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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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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 시간의 행복


BY 쌀개 2005-04-06

하루 하루 벚꽃이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그 기쁨을 나무에게 이야기합니다.

이상기온으로 도대체 마음을 ?shy;어주지 않던 나무가

몇일 사이 토실 토실 살이 쪄

금방이라도 베시시 웃음 웃어줄것 같은

벚꽃을 바라보는 퇴근길 한 시간이

하루의 기분을 산뜻하게 바꾸어 놓는답니다.

밤 사이 나도 모르게 활짝 피어버릴까봐

밤새 나무밑에 ?shy;?shy; 지켜보고 싶은

순간만이라도 걱정없는 옛날이고 싶어집니다.

이어폰에?shy; 흐르는 오늘은 맑은 아줌마 김미숙DJ의 차분한 목소리에

베르디의 히브리노예의 합창을 분야를 넘나드는 곡으로 안내합니다.

한 곡을 각기 다른 맛으로 감상하는 기분과 벚꽃의 눈맞춤

그리고 오늘은 비까지 나를 설레이게 합니다.

내가 걷는 거리는 30분

그 거리를 시내버스에?shy; 내려 걸어오는 기분은

나를 충분히 감동케합니다.

항상

얼마만?shy; 삶에 무게를 버거워해도

이 한 시간을 기억해내는

내 안에 깊이 숨어있는 기쁨을 끌어안고

살 것입니다.

이 밤지나면 수줍게 웃어줄 벚꽃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것인지

지금은 자신이 없습니다.

내일 퇴근 시간이 벌써 기다려지는

그 기쁨이

올 봄을 내가 기쁘게 살아가는

커다란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