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터지는 꽃망울들의 소리가 내 맘 속에서는 피멍이 터지듯 가슴이 아프다
꽃이 터지는 이봄의 왜 자꾸 나의 맘이 흔들리는건지
봄 탓일런지 .... 나이탓일런지...아님 그린로즈 땜인지....
언제부터인가.....
몇년전 남동생이 세상을 떠난후 ... 피아노란 드라마에서 고수란 연기자가 나와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주위에서 동생과 고수가 많이 닮았다고 해서 더 보게 되었는데
볼수록 닮아서 어느세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고수의 펜이 되었다
그가 나오는 드라마는 꼭 보게되고 모니터를 하게된다
요즘 드라마 그린로즈에서의 그의 리얼 연기는 나의 가슴을 져리도록 아프게한다
거실에서는 남편과 아들 둘은 불멸의 이순신을 안방에서는 혼자 눈물을 찔찔 짜면
그린로즈를 시청한다
지...난 주엔 고수의 노숙자 연기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리다
더이상 볼수가 없어 중간에 티비를 끄기도 했다
그린로즈..... 실재로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라고한다
그린로즈 천상에 꽃이라던데.....
파랑새가 생각난다. 어딘가에 존재할것 같은......
동경의 대상 늘 그의 눈빛을 보며 동생을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 천상에 가면 그린로즈를 한다발 들고 지금의 고수 나이쯤 하늘로 가버린
야속한 동생을 그때 그 모습으로 만나길 간절하게 바라며....
고수 안에서 동생의 모습을 읽어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얼마전 코엑스 박람회에 갔다가 그린로즈 촬영을 보게 되었는데 때 마침 고수 가 하는
장면이라 넋을 잃고 그를 보고 또 보고 감탄했다.
남들이 보면 주책맞은 아줌마가 분명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