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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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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울지 않는다


BY 만수계곡 2005-03-24

  (고도원의 아침편지)

- 어머니는 울지 않는다 -

아아,
어머니는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옛날 자식들은
어머니를 지게에 업고 돌아올 수 없는
산골짜기에 버리고 돌아왔다고 하였는데.....

나는 비겁하게도
어머니를 볼 수 없고,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는 감옥에 가둬두고,
좋은 옷 입히고 매끼마다 고기반찬에
맛있는 식사를 드리고 있는데 무슨 불평이 많은가, 하고
산채로 고려장시키는 고문으로
어머니를 서서히 죽이고 있었던 형리(刑吏)였던 것이다.


- 최인호의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중에서 -


자식은 때로 어머니의 고통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결코 울지 않습니다.

울 줄을 몰라서, 눈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자기마저 울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지기 때문에 못 웁니다.

하지만
속으로 더 크게 웁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소리를 죽여가며... 눈물을 삼켜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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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애정에는 한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스탕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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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과에 근무하는 허길영씨와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 이선희씨는 부부사이이면서도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살고 있다.

이선희씨는
남편 허길영씨의 요즘 행태에 대해 의심을 품고
사립 탐정을 고용해 남편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하루 동안 허길영씨를 미행한 사립 탐정은
결과를 보고했다.

“부인께서 부탁하신 대로
어제 저녁 내내 남편을 미행했습니다”

“그래요? 말씀해 보세요”

“어제 남편께서는 시내 한 술집에 들렀고,
그 다음에는 노래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텔에 들어가시더군요”

사립 탐정의 말에 이선희씨는 뭔가 건수를 잡은 듯이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그래요? 그럼 그 사실로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겠군요”

그러자,
사립 탐정이 머뭇거렸다.

“글쎄요, 그게.....”
“아니, 왜 그러세요?”

사립 탐정이
한참 동안 고심하더니 말했다.

“그게 말이죠.
어제 남편께서는 저녁 내내 부인의 뒤만 따라다닌 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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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식)

▶ 우거지를 부드럽게 삶으려면

우거지를 연하게 삶으려면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된다.

또 콩을 볶을 때도
조금 볶다가 물에 소다를 타서 넣고 볶으면
곱고 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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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 군데 덧칠해 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하랴

누구나 다
그렇게 한세상 살다 가는 것을...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 "지혜의 숲"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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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15일의 아침입니다.
하얗게 눈이 오셨습니다.

독도 문제로 대통령 각하께서 크게 분노하셨는데
허연 눈처럼 맑은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시고
허벌나게 많이 웃으십시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