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을 앞두고
그동안 지은 죄를 합동으로 고백하는 날입니다..
미사보를 곱게 쓰고 차례를 기다리면서
지은 죄를 생각합니다.
가끔 하는 남의 말은 늘 재미있었고..
지기 싫은 상대에게 겉으로는 태연해도 속으로는 미워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만 가득해있고..
너무 높은 자존감 덕분에 겸손할줄 모르고..
자식된 도리 잘 못하고..
아내로써 가끔은 남편을 우습게 보기도 하고..
자식은 내 의지대로 움직여 주었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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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낱낱이 고하지 못하고 뭉뚱거려서 고하고 맙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다 아시겠죠..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또 어떻게 뉘우치고 있는지..
지금은 잘못했다고 참회하지만
고해소를 벗어나는 순간 또 같은 죄를 지을것이라는 것을...
그래도 지금 당장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