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얼마를 잤을까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고 몸이말한다.
눈을뜨고서 머리맡에둔 시계를보니 오,이런! 이제겨우 밤12시다.
다시 좀더자야겠다고 눈을 감았으나 마음대로되지 않는다.
1부터 100까지 수십번을 세고 자야한다! 자야한다며. 자기최면을 수없이 걸어도 눈은 말뚱말뚱 정신은 더쾌척할뿐 영 잠이오지 않는다.
오는잠 자지못하는것도 힘들지만 자야하는잠 들지못하는것 또한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것인 지 새삼 깨달았다.
너무괴로워 더 이상 누워있을수없어 일어나기로 하고 몸을 일으키는데,
아이들이 문을 두드린다. 새벽4시다.
아이들도 힘들었나보다. 그래도 엄마,아빠 깰까봐 지들딴에는 지금 온거란다
.
신사의 나라답다. 방에는 전기다리미하며 커피포드가 있었다.
아침식사는 6시부터라고 했는데, 우리네식구 모두준비를 마쳤는데도 식사시간까지는 30분이 더 남았다. 또 걱정이다. 아침식사가 여섯시부터라고 했지만 어떻게 문열자마자 쓱 들어간단말인가. 최소한 6시30분정도에는 가야지. ^.^ ~
하여 호텔주변을 한번둘러보고 30분즘에 식당에 가기로하고 방을나섰다.
새벽여섯시의 영국런던 하늘은 이슬비가 내리고있었다.
스산한 한기가 느껴지는 기분나쁜 그런날씨다.
기분이별로다며 아이들이 그냥 호텔로 들어가자고 한다.
호텔에 들어서서도 곧장 식당으로 가지 못했다, 이제겨우 6시15분 이다. 해서
방에 잠깐들렀다 다시 내려오기로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식당근처에
일행으로보이는 이가 보인다. 우리는 서로눈빛으로 앵~? 하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발길을 돌렸다. 식당을향해........
식당안에는 이미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는 일행,그리고 한참 진행하고있는일행,,,,
우리는 다시한번 피식웃을수밖에 없었다. ^.^*
우리가 맨꼴찌 바로앞이기도해서~~~~~
식사를 하는데 우리아들이 그런다. 인터넷에서 보니 유럽에서는 식사후
웨이터의 서비스가 마음에들면 팁을테이블에 놓고가야한다고. 그게 에티켓이라고.
월급보다는 팁이 더많은 수입을차지하기도 한다며.
나는 개인여행시에는 그러겠지만 단체여행이니 아마 가이드가 다알아서 할거라고,그러니
신경쓰지않아도 된다고 하는데도 ,우리아들 그러면 제네들이 우리를 예의없는
사람 들이라고 한단다.
1파운드짜리도 1유로도 없어서 줄수없다고,그렇다고 10유로주고 잔돈 거슬러달라고 할수도없는거라고 아들에게 말했지만 우리아들 그러면 가이드한테가서 바꾸면 된다고한다.
그래서 그러는건가? 웨이터가 우리쪽을보며 자꾸 들락날락한다, 나원참.
남편은 아이가 하라는데로 그냥하라는거다.
일행중 한팀이 아직 식사를하고 있었다.
염치불구하고 다가가 말했다. 미안하지만 웨이터 팁을 주려고하는데1유로만 빌려달라고.
1유로가 없다며 1달러를 빌려준다, 자기네는 가이드가 아무말안해서 안주는걸로 안다면서..
식사를 마치고 테이블에 1달러를 놓고 나오는데 기분이 영별로다.
참,유럽여행중 아침식사가 제일좋은곳이 런던에서였다.
방에 돌아와서 또 아들과의 논쟁이 이어졌다.
방을 나갈때도 1유로를 놓고 가야한다는거다. 그것이 자신이아는 서양 에티켓이라고...
9시에 런던관람을 위한 출발에 나섰다.
서유럽투어에 나선 우리일행은 모두20명이다,
나이든 노부부, 중년의부부,그리고 젊은부부(하여6명)
아이하나와 부부가 온팀이 2팀, 아이둘과 부부가 온팀이2팀(하여14명).
버스에올라 자리를잡자 런던가이드가 통성명을 하고 런던에서의 일정을 설명해준다.
런던이라서 그런가? 가이드또한 젠틀했다.
깔끔한외모에 목까지오는 검정색 니트에 재색자켓, 그리고 검정색 바바리코트를 입었는데 아주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가이드란 직업에 너무도 잘어울린다는 느낌이었다.
(여행을 마무리하고서야 가이드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되었다.
그런면에서 런던에서의 가이드는 훌륭했다는거다. 마지막여행까지 우리일행들은 현지가이드에대해 궁금해했고 런던의 그가이드 같기만을 고대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