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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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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BY 정은혜 2005-03-08

참 웃기는 세상이다..... 어쩜 이리도 웃기는 세상속에서 살고 있을까...
아니...... 이미 그런 세상에 살고있었는데도 내가 이제야 깨달은 건지도 모르겠다...........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봄바람불면 그 향기에 취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나..
싸돌아다닐 의욕조차 없다...... 그냥..... 무위도식하며 아무생각없이 살고싶다는 생각뿐.....
참.....웃으며 살고싶은데........정말 활짝 웃으며 하하하하 거리며 살고싶은데.......
윤진이가 어느새 내 얼굴에서 보조개가 안보인덴다..... 대신 미간에 주름이 보인댄다............
은혜....하면 보조개들어가는 웃는 얼굴이 생각난다는데....... 보조개 들어갈 일이 없다......
창밖 세상은 참 고요해보이는데....... 다들 아무 탈없이 살고있는듯이 보이는데............
나 정말 이렇게 살긴 싫었다..... 생각도 안해본....아니 못해본.......

따뜻한 봄바람 속에서 씁쓸한 미소만 지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