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대에는 늦은감이 아니지만 내나이에 우리 아이 출산은 늦은 것이었다
늦사랑이 더욱 뜨겁고 열정적인지 우리 모자의 사랑은 유별나고 열렬했다
나에대해 사소한것까지 관심을 보여줬는데
난 그것을 삶의 존재적 이유 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촌부이다 보니 얼굴이 나이에 비해 볼품이 일찍 없어져 버렸다
순전히 뜨거운 햇볕에 (나~지금 핑계대고 있는거 맞지요 )
그래서 그런지 아이 유치원 자모회 때나
초등 학교 자모회때 신경을 좀 ~읍내 사는 엄마들 은 훨 젊고 이
뻐서
그럴때 아들이나 남편은 오늘은 화장 하고 학교에 오실거죠
이쁘게 하고 오셔요 그리고 많지도 않은 옷도 지가 입으라고 한는것만 입고 오라고 그랜다
남편 또한 그래 오늘 은 아이 챙피하지 않게 좀 신경 쓰고 다녀와
부자의 관심은 나의 외모에서 옷차림까지
세세히 신경 서주었다
그랬던 그들이
어느날 부터 인지 내가 화장을 하고 참석을 하던 말던 무엇이든지 시큰둥 이다
아들 !이번 자모회때 이루즈 바르고 갈까
엄마 이뻐보이지 ?
아들의 대답에 우리 나라 말이 이렇게 애 매모호 하고 어려운지 몰랐다
아무럼 어때요 !
아무 거나 발러도 기본이 있어서 이쁘다고 하는건지
아님 별 변화가 없이 이젠 이쁘건 하곤 거리가 멀어졌다는건지
정말 그말의 진정한뜻을 모르겠다
아무럼 어때요 !
정말 그말의 뉴앙스는 ( 고개 가우뚱 )
별 없는 옷중에 서 골라 입고
눈에 특히 포인트를 주어서 화장하고 남편 앞에 섰다
어때
나 괜찮아 보여요
그랬는데 글쎄
남편의 입에서 나온말도
아무 럼 어때 !
그러는게 아닌가
그동안 보여주던 부자의 관심이
왜그래지나
여자로 보이는 나이가 지나 아름다움을 상실해서 그런가
문득 서글픈 생각이 난다
거울앞에서 서니 왠 낯선 여인네가 서있다
벌과나비 노닐고 꽃들도 만발 할텐데
여인네 아름다움은 이렇게 사그러져서 쭉정이만 남기고
마음에 횅한 바람만 몰고 오다니
21년을 산 남편의 말뜻도 진정 이해 못한 파 악하지 못한 내
부족함에 꽃샘 추위는 나를 더~욱 몸을 사리게 만든다
" 아무럼 어때 "
남편과 아들의 그말의 진실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사춘기인 아들의 콩까풀이 좀 늦게만 벗겨 졌어도
내이리 외롭지 않을텐데
정말 환장 하겠네
훗훗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