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 왜 엄마 것은 없어요? -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오시면
동생과 나는 오로지 장바구니에만 관심이 있었다.
"엄마 내 운동화 사왔어요?"
"다음에 꼭 사올게."
"운동화 다 떨어져서 창피하단 말이예요."
엄마의 장바구니엔
우리가 쓸 칫솔과 아버지 속옷
그리고 우리 식구가 먹을 찬거리뿐이었다.
내 나이 서른이 넘어 이제야 물어본다.
"엄마, 엄마가 쓸 것은 왜 하나도 없어요?"
-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중에서 -
어머니를 생각하면
낡고 꼬질꼬질한 속옷부터 생각납니다.
비단옷을 감고 싶은 마음이
어머님인들 왜 없으셨겠습니까.
어머니가 되신 순간부터
모든 새 것, 좋은 것은 당신 것이 아니게 되었고,
어머니 몸에 걸쳐진 것은
언제나 낡고 때묻은 그 속옷뿐이었습니다.
(2004/2/5 앵콜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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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한마디)
종이라고 하는 것은 치면 소리가 난다.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세상에서 버린 종이다.
보통
사람이란 사랑하면 따라온다.
사랑해도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또한 세상에서 버린 사람이다.
- 한용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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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관리과 신호섭 계장님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다.
따르릉~~~~!
안내원 :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계장님 : 아, 저기... 제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제가 실수로 그만 과장님의 새 컴퓨터
키보드에다 커피를 흘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안내원 : 컴퓨터 키보드는 아주 저렴하니
그냥 수돗물에 헹구신 후에 말려서
다시 쓰셔도 무방해요.
계장님 : 아, 네... 감사합니다~~~!
(5분 후...)
조항신 과장님이 전화를 하셨다.
따르릉~~~~!
안내원 :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과장님 : 아까 컴맹 신계장님한테 300만원짜리 노트북을
수돗물에 씻어도 된다고 설득시킨
우라질 놈 좀 바꿔주슈...!
안내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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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 맥주는 냉장고에 오래 두지 않는다 -
냉장고에 맥주를 며칠씩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맥주는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면 맛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한 마시기 서너 시간 전이나
하루 전에 넣었다가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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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화내는 12가지 방법 / 세 번째)
같은 여자라도 “트러블 메이커”는
여자 스스로도 부담스러워 하는 존재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언제나 “한 수 물러주는” 여자가 남아 있을 곳은 어디일까?
누군가 공격을 한다면 화를 내라.
단 적절한 방법으로 말이다.
감정에 좌우되지 말고
신중하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 한 가지.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행동은 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한다.
감정에 좌우되지 말고
분명하게 자기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내가 입은 상처는 어떤 것인지,
결국 그것은 누구의 책임이 되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두 번 보고 말 사이도 아닌 다음에야
가능한 한 얼굴을 붉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갈등을 푸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대화.
대화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서로간에 가졌던 오해를 좁히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더 나은 관계나
발전적인 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각 개인이 가지는 개성과 특성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말 속에 숨겨진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한다면
저절로 관계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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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날 동해안을 덮친 엄청난 폭설로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역에서도
똑같은 작년 3월5일날 폭설피해를 입었습니다만
지금의 이곳은 그저 포근한 아침입니다.
이곳의 포근한 아침처럼
모두가 마음만은 푸근해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