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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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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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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단점


BY 올리비아 2005-03-04

학기초라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기 소개서 몇장을 가지고 와서는
학부모가 써야할 종이를 한장 건네준다.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와 나는
각자 선생님이 전해 준 자기소개서를 들고는

묻는 질문에 체크하고 답을 한다.

 

심각하게 쓰던 딸이 묻는다.

 

"엄마~ 학원끝나고 집에 몇시에 오냐고 묻는데 몇시라고 하지?"

 

"음~그때 그때 달라요~라고 해!"
"알써~^^*"

 

요일마다  집에 오는 시간이 다른지라
농담반 진담반 소리로 말했더니

 

엉뚱한 딸아이도 재밌다는듯 그리 써 버린다.

 

잠시후 아이가 쓴거와
내가 쓴글을 보곤 서로가 황당해 한다.

 

딸아이가 쓴 엄마의 장점과 단점

 

엄마의 장점;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주신다.

 

엄마의 단점; 말투가 도전적이다..

 

뭬야!!

 

도..도..전적?
ㅡ,,ㅡ;;

 

마음을 진정시키고.. 표정관리 들어간다.

 

난 좀전의 표정이 아닌
방긋 웃으며 콧소리로 비도전적?으로 말했다.

 

"딸아앙~~이 맛있는 튀김을 먹지 않으련~~호호~차암 맛있구낭~~"

 

닭살스런 나의 연기가
영 느끼한지 딸아이가 웃고 만다.

ㅎㅎㅎ^^*

 

딸아이도 내가 적은 종이를
천천히 읽어보더니 큰소리로 묻는다.

 

"엄마 이게 뭐야~~"
"...뭐가?"

 

내가 쓴 종이에도 
자녀의 장점과 단점을 쓰라는 칸이 있었다.


자녀의 장점; 집요함...

 

 

자녀의 단점; 집요함...


도전적인 엄마가
집요한 딸에게 한마디 했다.

 

"너의 집요함과 고집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으니

 

잘 조절해서 장점으로 승화 시키거라..알겠니?"

 

내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아이가 소리없이 빙그시 웃는다.

 

도전적인 엄마도..

 

집요한 딸의 웃음을 보고...

 

함께 따라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