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내가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30대말부터 40대 중반까지의 다양한 나이면서 15년이 된 모임이니 어느새 47세~55세되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때부터 만나 어느새 대학생 이상이 되었다.
사춘기가 시작되었을때 아이들의 변화에 다들 귀를 기울였고,
고등학교때는 어느 대학을 가야하는가를 고민 했었다.
같은 지역이였을때는 몰랐던 문제들을 대학가면서 불거져 나와 당황했던 이야기들,
예를 들면 용돈문제와 지역간의 격차문제등,
어느새 남자아이들은 군에 하나 둘씩 가서 모임을 할때 군인엄마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하고
군에 갔다온 엄마들은 갈 엄마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로 꽃 피웠었다.
딸 가진 엄마들은 그럴땐 입 꼬옥 다물고 듣고만 있었다.
아직은 군에 안간 얘들도 있지만 거의 다 갔다오니 이제는 어느새 갱년기 이야기를 나눈다.
벌써 시작된 사람에게 정보를 얻는다.
예전엔 남편자랑을 했던것 같은데 요즈음 주로 흉을 보는것 같다.ㅋㅋㅋㅋㅋ
어느새 정년퇴직한 사람도 있고 벌써 명퇴한 사람도 있고..........
끝에 가서는 남편들이 불쌍하니 잘해주자는 이야기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하자고 어제는 왁자지껄.
우리명수면 다른사람을 넣치않아도 한팀이 될꺼라고 깔깔깔깔.
나이는 들었어도 다들 순수한 마음들을 가져 긴 시간을 다툼없이 잘 지내왔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