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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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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BY 경아 2005-02-18

우리 아버지는  6남매중의 장남이셨고, 할아버지가 일찌기 돌아가셨기에  홀어머니 밑에 동생들만 줄줄이 그러다 보니 동생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늦은 나이에 가정을 꾸리게 되었나 봅니다.    그리하여  아들하나에 딸 4을 낳았습니다 (중간에 잘못된 자식도 있대요) 맨위로 오빠, 그다음에 딸 4 ..그중에 제가 막내랍니다.   그렇게 늦게 시작하였으니 막내까지 낳을려니 저는 아버지52,엄마40에 태어났지요.. 

 

믈론 오빠도 늦게본 자식이지요 ..울오빠 성년이 되었을때 시골에서 갑자기 시내로 친구 따라 나온 겁니다..그렇게 되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잘못될새라 부랴 부랴  이사를 했지요  그러던중  저는 (시골에서 1학년을 다마치는 겨울 방학이었거든요) 시내로 전학을 하여야 했는데 전학이 안되고 다시 1학년으로 입학을 하게 되었지요   (그때 잘못된거 같은 맘이 있어요 내 생년월일이 1년하고도 몇달 늦어진게 )   2학년때 울아버지 환갑이셨지요 다른집들 할아버지 할머니뻘이었죠 울 부모님은......  

 

저학년때에는 소풍갈때 엄마가 따라 가잖아요., 그래 우리 엄마도 따라왔었는데 ,어린 마음에 친구들 한테 엄마라고 말을 못했지요 머리는 쪽을 지시고  ㅠㅠ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요..  아버지 나이 많으시다고  빨리 손주를 보아야 한다고 울오빠 저 4학년때 장가를 보냈지요  ..그러다  6학년때 엄마 돌아 가셨어요.

 

우리엄마 불쌍한 우리엄마는  피난시절 홀홀 단신이셨기에 친정도 없으시고  할머니 모시면서그세월 사시다가 (할머닌저 1학년때 돌아가셨어요 )  며느리보고 2년만에 가시대요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살림은 올케언니 손에 넘어가게되고 , 큰언니는 이미 시집을 가고 늙은 아버지와 어린동생이 걸려 둘째언니가  대도시의 직장을 그만두고 우리가 사는 도시에 와서 뒷바라지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를 갈 수 있었고 ,.. 중학교에 다니던중 작은 언니도 나이가 있으니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고등학교를  시험을 치고 가는 시절이었는데, 전  오빠에게 보내줄수 없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 공부할때  저는 그냥 허송세월을 보냈지요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  선생님께서 여상을 가면 네가 조금만 노력을 하면  장학금을 받고 할 수 있으니 그리하라고 하셔서  오빠께 다시한번 부탁을 했드랬죠,. 그러나 오빠는 올케언니 눈치가보여 안된다고만 하였지요

 

깨끗이 포기를 하고 셋째언니가 그당시 자력으로 방통고를 다니고 있었지요 ..그리하여 저도 그렇게 하리라 마음먹고 셋째언니를 따라서 대도시로 나갔지요  그리하여 방통고 입학을 하고 직장을 다녔지요  그런데 그곳은 저녁에 야간 학교를 다닐수 있는 여건이 되드라구요 . 그래서 방통고를 그만두고 이듬해에 야간고등학교를 들어갔지요

 

직장에, 학교에 두가지를 병행하니 힘은 들더라고요  그래도 명절이면 집에가서 아버지께 용돈도 드리고 조카들 선물도 사가고 했죠 .,그러면서 셋째언니도 시집을 가고 혼자 자취하면서 졸업하고 ,직장에서  고등학교 졸업을하니 부서도 바뀌고 하여 조금은 안정된 , 윤택한 생활을 하게 되었죠. 

 

조금의 저축을 하고 있을무렵  신랑을 소개로 만나 사귀던중 아버지 돌아가시고 ,해바뀌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로워서 였을까요  조금만 잘해줘도 정말로 좋았어요. 진짜 시댁이라는 생각 못하고 내 식구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더랬어요 ..

 

시동생과 결혼년차가 나다보니까  나의 손에서 치루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시어머니의 모순된 행동도 보게되고 ,   신랑의 경제력이 없이 시댁에 얹혀있는듯한 느낌 ,  식당을 해서 밤이면 다리가 아파 잠못잘 정도였는데도 ,  내새끼 끼고 제대로 낮잠 한번 못자봤는데도,  동네에 나가면 @@엄마는 좋겠네  할아버지가  애 다 봐줘서 하는데 ,  네 좋아요 하죠 새댁때이니까   우리동서 부모님 다 계십니다..  저의 자격지심 일까요  우리어머님 동서 부모님 (사돈댁)엄청 챙기시더라구요  그러니 저는 저희 부모님 안계서서 본의 아니게 무시당하는건가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생각이 짧고 미련해서일테죠

 

그렇게 세월 흘러 결혼 20년이 넘게되고 아이들도 고3, 중3이 되네요.  이제는 아이들 위해서 싫은내색 하지 말아야 하는데 ,  이놈의 속이  좁아져서(마음 넓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  마음에 평안을 주소서. . .

 

 

 

 

 

 

p.s ; 님들 글 읽기를 좋아합니다.. 공강대가 있는글들 ,  댓글도 많이 달고 싶은데 글쓰기가

        쉽질 않네요   글들을 잘 쓰시는것 보면 부럽습니다... 제가쓴것  웃기시죠 뭔 말인지ㅡ,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