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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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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BY 밤톨냥v 2005-02-18

사람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별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는게 아닐런지..

인생은 돌고 돌고 돌고 돌고..

 

언제부턴가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일이 익숙해 진다면

그건 살아온 세월이 남은 시간보다 조금씩 많아진다는것..

 

어제 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목격하고 왔다..

 

열달 동안 몸안에서 고이고이 키워 오시다가

그 핏덩이 세상밖으로의 첫울음을 터트린 순간부터

노심초사 자식만을 위해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내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당신의 진액을 뽑아 내신 세상의 많은 어머니..

 

이 풍진 세상 하도 힘들어

이제 그만 발길을 돌릴만도 한데

그 자식 혹여 잘못 될세라

마지막 순간까지도 끈을 놓지 못하는 애닳은 모정이라..

 

그만 편히 쉬세요!

육신은 땅으로 돌아가지만

어머님의 영혼은 언제까지고 자식들 가슴속에 살아있답니다..

 

어머니의 숨소리를 느낄순 없겟지만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순 없겠지만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은 새록새록 되살아 나겠지요..

 

이제 어머니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 친구야..

웃는 모습으로 보내드려라..

자식이 찡그리면 어머니는 심장이 내려안고

자식이 눈물을 보이면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진단다..

 

환한 모습으로

어머니를 배웅해 드려라..

 

편히 가시라고..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걱정 마시라는 말도 꼭 잊지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