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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BY 푸른솔 2005-02-16

2005년 2월 16일 수요일 기어이 폭설과 태풍을 몰고오는 날씨였다

 

마음에 허가도 없이

닥친 폭풍는

온 마음을 다쓸어 가버려

텅빈체 허울만 있다

밤새 뒤척이다

한두시간 눈부치곤 컴에 앉아있다

하루 사이

폭삭 상해 버린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연민에 빠져들게 한다

 

11시에 돌아오면 전화 하마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은 월성스님의 목소리

4번에 입력해 드렸는데

답이 나오지 않은게 분명하다

 

이여사께 사무실 문이 열리면 

키노 10층으로 달려 가봐야 겠다 

 

이렇게 그림자만 남아

고마운 공간이 있어 

두런거리고 있다

 

내 사랑이 쏟아지는 눈과

비를 타고

그이 한테 다가가서

여보 안타깝지만  조그만

기두려 주세요

 

마음먹고 애를 쓰는 이가

둘이고

그리고 자기의

간절한 기도가 보태어 지겠지요

 

그러면 지금까지

그랬듯이

우리의 간절한 만남이

한 시간이라도 단축 되겠지요

 

우리가  간절한것이 사랑말고

더 무엇이 있었던가요

욕심을 낸것도 아닌데

시련은 이렇게 보이지않는 곳에서

왔다가 미소 지으며 떠나가고 있어요

 

긴 시간이 안되리라는 확신이 서는 것은

믿음 때문이랍니다

다들 행복해지고 여유 로와

진다면

타인의 아픔도 내 아픔으로

느끼는 사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이라는 시간이야

말로

당신과 나사이의 사랑의

결실의 순간이라 

싶어요 

 

시간과 돈의 위력이 

나타나 주겠지요 

 

간절함의 결과는 

하늘도 같이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항상 

실감하고 

우리 살아가고 있잖아요 

 

이 삶이 

철저하게 우리의 힘이 아니고 

고스란히 하느님의 자녀로서 

아버지가  주심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당신의 기도가 이루어 

내고 있다는 겁니다 

 

몸이 분리되어 있다고 

우리가 둘이 아니듯이 

간곡한 소망의 씨앗들이 

간밤에 싹트로 꽃피고 열매를 

거두어  주리라 믿어요

 

그리고 또 평온한 나날이 이루어지고 

우리가 행사하는 것이 

주님의 길인고로 

창대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없는 자들을

씀씀이가 풍부하게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천사가 도우고

아버지 하나님도 

도우실 것이기 때문이므로  

모든일이 순조로우리라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