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옆집엔 홀로 사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신다. 산밑 오두막 지붕엔 녹슨 TV안테나가 삐죽 내밀고 있어 그나마 사람사는 신호 구실을 하고 있다. "할아버지! TV라도 잘나오나요?" "으응? 아! 테레비이?" "예- 적적하실텐데 친구같잖아요" "맞어, 근디 - 우리집엔 '엠비씨하고 문화방송' 두개만 나와" "--------? ? ? 할아버지 그 테레비 지한테 팔면 안될까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