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난 머리와 가슴은 따로 움직인다.
분명 아버지 대한 나에게 좋았던 기억 있을낀데
난 그걸 찾을수가 없다.
오년전 어머니 갑작스런 병마로 결국 세상을 등졋을때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난 울고 또 울었다.
한 일년 동안 사는게 사는 같지가 않았다.
항상 건강하셔서 우리엄마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계시줄만 알았다.
그런 엄마가 돌아가셔서 장례도 치려지 않앗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아직 당신은 십년이나 더사셔야 하신다
참~~~~~~뭐라고 답하리
어린시절 아버지를 잘모르고 살앗다
어쩌다 잠깐씩 까만 코트에 중절모 쓰시고 오시던
그분이 나의 아버지 이셨던거다
난 말그대로 딸부자집 막내딸이다
우리 엄마 아들 못 낳은 죄로 아버지 바람끼는 그칠 날이 없엇단다.
그러니 자식이 아버질 못알아보는게 당연하겟지.....
막내딸이다보니 엄마고생을 너무 생생히 봣기때문에
항상 엄마가 불쌍해서 잘못되고 싶어도
엄마 마음 아플까봐 항상 조심하고 살앗다.
지금도 한번씩 우리엄마가 너무 고생해서 난 이렇게
호강하면서 잘 사나보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
아버지는 명절때나 만나면 한번식 용돈을 드린다
그래도 막상 나이드신 아버지 보면 안쓰럽다.
그렇치만 아직도 우리 아버지께서 큰소리치신다.
그런 모습 보면 용돈도 더 드릴건데도 오히려 줄이게된다.
불혹을 넘긴지 한참이건만
내 마음 왜이리 좁은건지 오늘도 전화 한번해볼까하다
그만 마음으로 접어 버린다.
누구를 미워하면 본인에게 더 상처가 된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