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에서 읽은 글입니다.
이 맘때 한 번쯤 생각이 나는 너무나 가슴에 각인이 되어
생각나는 대목이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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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합병원
두 명의 중환자가 한 병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두 환자는 간호사의 도움없이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심각한 상태였다.
그 병실에는 창문이 하나 있었는데,
한 명은 창문 곁에 침대가 놓여있었고,
다른 사람은 반대편에 누워있었다.
창가의 환자는
상대방의 환자에게 항상 창 밖에서 일어나는
그 날의 상황을 이야기 했다.
"귀여운 아기가 있어. 노란 옷을 입었어. "
"엄마랑 아기랑 이야기하면서 가고 있네.. 무척 행복한 얼굴이야."
"오늘은 날씨가 맑아.."
"비가 내리는 군.. 바바리 입은 남자가 바삐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
"나무의 낙엽이 한 잎 떨어지는 군. 바람이 부나 봐..."
창가의 남자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상대방 환자에게
너무나 재미있게 또는 진지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순간 상대방환자는
왜 그런 장면을 자기가 누리지 못하고 창가의 남자만 누리는 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창가의 남자는 심호흡을 잘못하여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어떤 행동을 취해 주어야 했음에도
그 환자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창가의 환자는 그렇게 그날밤 영영 돌아 오지 못할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이튿날 간호사들이 창가의 환자를 데려가자.
그 환자는 기대에 부푼 얼굴로.
자신을 창가로 옮겨 주길 부탁했습니다.
간호사들이 그 환자의 침대를 그렇게도 보고싶었고,
원했던 창가로 침대를 옮겨 주었습니다.
간호사들이 병실을 나가고,
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엔
건물이 병실을 가로막고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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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을 유지하며 생활하고자 하나,
하루에 한 번씩 또는 더 이상을
마음을 노하게 만드는 일상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지나는 연말을 맞이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