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마음이 그랬다.
처음 그소리를 듣고는 배가죽이 등짝 붙으도록 웃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그러고..........
돌아서서 생각해 보니 왠지 쓸쓸하고 마음이 허허롭고 말못하는 새들도 치열한 삶에 애착을 느끼고 먹을 양식을 그렇게 구하는구나 하고 가슴이 싸~~~~~~~~아 했다.
몇년전에 이곳에 "썩어가는 밀감 버리며" 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그때 많은 님들이 버리는 밀감 사준다고 연락이 왔고 그래서 택배아저씨가 우리 농장에와서 주소지까지 배달하게 되어 보내놓고 있으면 도착되었다고 연락이와서 우와 정말 바쁘다 소리을 하곤 하는데 계절은 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찿아와 밀감철이 되었고
전에 이곳에 글을 맛깔스럽게 잘도 쓰던 님들이 밀감생각 난다며 부쳐달라고 연락이 와서
밀감을 포장해서 부쳐주고 하루나 이틀이면 도착됬다고 연락이 오곤해서 밀감보며 부럽다고 들 했다.
헌데 유독 한곳이 밀감 도착될 시일이 지났는데도 못 받았다는거다
다른곳은 다 도착 되었다는데...........
하늘로 꺼젔나?
땅속으로 들어갔나?
매일 나는 도착 되었나?고 묻고 그기서는 안왔다고 하고
이상하다 해서 택배에 물어 보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밀감박스 공기통하는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으로 새들이 밀감을 쪼아 먹어서 들락 날락 하다보니 구멍이 커지고 새들이 둥지틀어
도저히 보낼수가 없어 밀감상자를 뜯어 먹었고 나에게 연락하니
헨폰을 잘 안챙겨다녀서 연락이 안된거라나?
밀감 받을 곳에 그렇게 전화 했드니 그쪽에서도 자지러지게 웃었다
세상에 그런 일이 있느냐며..............
나도 웃었다
헌데 돌아서서 짹짹거리는 새를 보니 그 조그만 입으로 살아보려고 열심히 움직임에 강한 그 무언가가 가슴에 닥아오는거다.
그렇구나 말못하는 새들도 살아 볼려고 박스에 밀감 쪼아먹느라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면서 힘들게 쪼아 먹었을 새들에게서 강한 생명력 느꼈다.
내 삶이 아무리 힘들다지만 저 새들처럼 노력하고 있을까?
새처럼 노력한다면 못살진 않으리라.............
쥐나 새들이 까먹은 과일이 맛있다 한다
사람은 겉을 보지만 새들은 속을 알고 제일 맛있는걸 고른다고 하는데 새들은 부지런도 하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새를 보며 부지런도 해라
새가 나에게 준 교훈은 생명이 강하다는거다
게을러 미뤘던 개수대에 설겆이를 해야겠다
나두 살아있어 내생명이 강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