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울타리의 귀함을 가장 중요시하는 우리네 여자들의 착한 마음을
오늘 어떤 이에게서 새롭게 보았다.
'기집은 기집일 뿐이야...'
이건 남편이 항상 하는 말이다.
기집은 인간보다 한수 아래라는 뜻이다.
과연 기집은 기집일뿐인가...
기집은 인간이면 안되는건가...
잘난 기집을 보면 밥맛없다고 한다.
재수없다고 한다.
나는 기집이고 싶지 않다.
나는 인간이고 싶다.
부당한 대접을 받으면 부당한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명언이다.
정말로 명언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을 알아야 한다.
너나 나나 모두가 말이다.
아무리 속을 썩이는 남편이라도 효자자식보다 낫다고 한다.
병들어 구둘장을 짊어지고 있어도 남편이 있어야 힘이라고 한다.
안다.
다 안다.
힘...
주는 힘보다 뺏아가는 힘이 더 많을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플라스 마이너스의 산수를 대입시켜본다.
눈에는 눈...
탈리오의 사상까지 대입시켜본다.
그리고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슬픈 사실까지 여기에 대입시켜본다.
스스로 기집인것을 인정하면 안된다.
위대한 어머니이고 필요한 아내인것을 알면서도 기집은 기집일뿐이라는
말을 하는 남자의 허세를 우리는 품어줄줄도 안다.
하하...너그럽게 웃어줄 줄도 안다.
그것은 아우성일 뿐이다.
인간으로 보이는 아내에대한 아우성이다.
그는 아내가 인간이 아니었으면 참 좋겠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아내도 인간인것을 어쩌겠는가.
이것은 변할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네 여자...
왜 남자의 팔베개를 베어야 행복을 느끼는가....
팔베개를 해주리라...
어차피 품어주는건 여자이면 여자가 팔베개를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너의 억지..
너의 외로움...
너의 독선...
너의 부도덕...
너의 공격...
그리고 너의 기만...
이 모든것이 다 내 탓이라면 내 기꺼히 팔베개를 해주리라...
그러나...
그러나 내가 있고난 후에 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