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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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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50

세상에 쉬운게 없구나.


BY hoesu54 2004-11-04

마음이 무겁다 검도장에 갔다와서 마음대로 안되니 속상해서 화가 난다

세상에 쉬운게 없어 그렇지 암 쉬운게 없지

 

이 에세이방에서 설리를 만났고 설리가 붓글씨 그림 그린다해서 나도 해 볼려구 학교에서 평생교육으로 하는 강좌에 신청해서 해 보려니 음마야 고거이 쉬운게 아닙디다

학교에 가서 제일 늙은 학생이 되어 붓에 먹물적시고 가로 긋고 세로 긋는디 음마야 고거이 팔아프고 허리 아프고 참말로 힘든 작업입디다

 

자동차 똥차몰고 사방팔방 다니던 이몸이 붓글씨를 쓰려니 꾸벅 꾸벅 잠이오고 손으로 그려보려니 지렁이 기어 다니는것 같고 우와 이리 어려운걸 설리친구는 잘도 하는구나 존경하게 됬다우.

 

발맛사지 강좌가 있어 그거 배웠는데 음마야 그거 쉬운게 아닙디다

얼마나 어께가 아프고 힘들던지 나 우리 남편 발맛사지 몇번 해주고 몸살 나버렸네요

음마 세상에 쉬운게 없어 쉬운게...

 

칼을 들고 휙~~~~~~~~익 휙~~~~~~~~~~~~~익 추는 춤이 너무도 보기 좋아서 배우려고 검도를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어렵네요

몸은 굳어서 말 안듣고 동작도 안되고 왜? 그리 생소한 단어는 많은지?

젊은 아이들은 몸동작이 빠른데 이몸은 몸도 둔하고 동작도 못따라 가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 거듭해도 어려워 세상에 쉬운건 없어 쉬운건........

 

이제 그만 둘려니 그동안한게 아깝고 하려니 따라가기 힘들고...

꿈을 이룬다는건 무지 힘들고 어렵고 남모르는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거겠지

반백년 살아온 내가 하나도 내것으로 만든건 없으면서도 배우고 싶은거 많고 하고 싶은거 많으니 주책중 왕주책이로다.

 

아직도 난 내가 취미가 뭔지 모르고 있는것 같다 남들은 잘하는데 왜? 나는 안되지?

오늘 배운 동작이 안되어 속상하다

 

내일은 밀감 따러 가야 하는데 비는 오지 말아야 할텐데...

할일은 많고 이것 저것 배운다고 설치면서 하나도 잘하는게 없는 나

에고 세상에 쉬운게 없어 쉬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