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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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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BY 오드리햇반 2004-10-19

기차를  탔다

아마 남편과 열차로 단둘이 여행을 하는건 결혼 전후를 통털어 처음 있는 일인듯싶다

전날밤 잠을설치는 그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난 그저 열차로 바깥풍경만 보면 족하다 생각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출렁거리는 산등성이

수많은 나무는 점점 흥에 겨워 붉어진다

내리쬐는 빛 때문인지 형형색의 조화인지 뿌연 단풍들이 몽환적이다

이제 곧 사람들의 가슴은 저마다 가을에 취 할 것이다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신비스럽게 때로는 대담하게

타오르는 향연이 그 무엇으로 봐도 여자의 자태 그대로인데 말이다

 

강원도속에 꽁꽁 숨겨진 정선

마치 이제 마악 떠오르는 신인배우의 모습처럼 신선하다

그리고 조심스럽다

그러니 정감이 간다

바가지 상인도 없고  관광객을  차지하려는 뜨악한 상인도 없다

그저 물 흐르듯 자연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본래의 제 모습답다

 

지자체로 인해  혹 숨겨져 있거나 낙후되 있거나  그런 모습을 한 지방들이

조심스럽게 사람들에게 다가서고있다

어떤 이유로든 개발되어 진다는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에게는 후유증이나 문제점들이 생기기도 할 터,

그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 또한 지자체에서 할 일이다

 

아름다운 강원도에서  언제나 푸른 사계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나 강원도 촌년은 가져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