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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누가 아름답다 했는가.


BY 도영 2004-09-20

중년을 누가 아름답다 했는가. 

중년은 애매 하고 모호한 정확한 소속이 없는 나이

중년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그래서 이쪽도 저쪽도 기웃 거릴수 없는

갈림길에서 지난 추억만을 회상하며 서성 이는 나이 ...중년

중년에는 소유한것을 내 놓아야 하는 나이

분신들도 날개달아 떠나 보내야 하고

아름다운 젊음과도 멀어지는 나이..중년.

삼십대의 열정도 퇴색되고

힘을 지탱 하기 위해 그저 시간 되면  홀로 밥덩이를 넘겨야 하는 나이 중년.

초대 하지 않은 불청객인 갱년기에 지배 당하는 나이 중년을

누가 아름답다 했단 말인가.

옅은 수면에 바람소리에도 민감해지는 나이 중년

오장육부가 움추려들어 피부가 축축 늘어지는 탄력 없는 나이. 중년.

한잔의 소주를 음미 하기보다

위장에 밥덩이를 밀어내주는 한잔의 소주가 소화제가 될나이 중년을..

누가 도데체 아름답다 했는가?

애정 이기 보다

우정에 더 가까운 부부의 색깔로 살아 가는 사십대 중년

그러다 동정으로 살아 가야 한다는 50대 부부의 색깔을 닮아 가야 하는 나이

중년을 아름답노라 말할수 있는가.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