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워낙 활발했던 난 친구들이 많았다 ,,물론 남친들도
하지만 덜렁거리고 왈가닥스런 나의 행동은 선머슴아이 같았고
천방지축 ,,우습지만 하루에 미팅을 7번이나 할 정도로 무지 놀기좋아하고
친구좋아하는 나,,,,세상 걱정없이 세월을 보내던나,,,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런 아버지의 돌아가심으로 난 나만의우울에
빠진 것이다
아버지는 나에게 아주 큰 나무셨다
초등때 부터,,아버진 큰딸인 나에게 유독 많은 관심과 정을 주셧다
남자친구들이 찾아와서
놀다가면서 "아버님 저 인숙이와 결혼 하고 싶은데요" 하며 느닷없는
말에" 그럼 군대는 갔다와서 다시 말하자고 하시면서 우스시는
아버지의 자상하신 모습은 천사의 모습이셨다
나에겐 아버지가 가신 빈자리가 너무나 허전하고 허무했다,
다니던 직장도 쉬고 난 우울증에 시달렷다
주위의 친구나 친척들 은 나에게 결혼을 하라고 ,,
그때까지도 내겐 결혼할 마음도 없었고 마음도 가지않았지만
운명이랄까,
소개로 만난 남자가,,,그냥 만나던 친구들과는 달랐다
난 그에게 빠졌고,,,얼마후 결혼발표를 하니
친구들은 전부 기절초풍,,
그 후 우리는 그의 직장근처에서 만나 영화도 보고
주말이면 바다로 여행도 가고
아버지의 빈자리를 서서히 그 가 채워주고 있었다
집에서는 넘 가난하다고 반대를 햇지만 난 그런것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그의 마음이 착하다는걸 안 친정어머니도 결국
찬성하시고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아버지가 장례식을 치룬 성당에서..우리는 혼배성사도 받고
종교를 따지는 시댁은 절대 성당서 결혼식을하면
안가겟다는 통고를 보냈고,,
우리는 성사후 결혼식은 성당도 교회도 아닌 예식장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주례는 목사님이 해야한다는 시댁의 완강한 태도에 의해 어렵게
결혼식을 했고 지금은 결혼 15년차,,,살면서 우여곡절이
많앗지만,,친정아버지를 많이 닮은 남편이 었다는걸 알게 되엇다
남편은 친정어머니와 너무나 닮은 아들같이 지낸다
이제는 나 보다는 엄마와 새벽미사도 같이가고
친정근처에서 살면서 남편은 사위가 아니라 아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내가 늘 걱정스러우셨다고,,아들도
없는 울 집은 이제 든든한 아들이 생긴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