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하는 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본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중에 항상 빈정대는 농담을 하며 은근히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
한 여름에 땀 냄새가 심하게 나는 동료를 빗대며 그 사람은 데오도롱(겨드랑이 냄새 제거제 )이나 향수를 바꿔야 해, 라고 말한 후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낄낄대고 웃는다거나,
얼굴이 못생긴 여자를 보면 요즘엔 성형수술이 발달됐다는 데에도 왜 의사에게 가보지를 않나 ? 라든가,
열심히 일하며 남보다 많은 일을 하느라 좀 늦게 퇴근을 하는 사람을 보면 시간만 많이 끈다고 남보다 더 생산적이라는 얘기는 아니지, 진짜로 일 잘하는 사람은 적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저렇게 저녁늦게까지 사무실에서 빈둥대지 않는다고. 아마도 집에 들어가기 싫은 모양이지.뭐, 그 작자 부인을 보면 집에가기 보다는 일에 빠지는이유를 같은 남자로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서도 말이야. 라든가,
그 사람과의 대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로 자기 자랑으로 시작해, 남들 욕을 한차례 한 후 다시 자기 자랑으로 끝나는 식이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그 사람을 보면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관계 안에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며 이 사람 저 사람 말들을 그대로 이리 전하고 저리 전해,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심상이 불편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붙는다.
남들 욕 하는 그 사람의 입에서 무슨 새로운 정보라도 나오지를 않나 하며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서 말이다.
쟤가 그러던데 네가 이렇고, 저렇고,…….그 작자가 저 작자에 대해 말하기를 어쩌고, 저쩌고…..
끊임없이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하며 서로를 증오하도록 만드는데에 뛰어난 수단을 발휘한다.
게다가, 말도 유창하게 잘하고, 외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