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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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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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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들을 낳기까지 .....


BY 원불화 2004-08-27

내가 결혼을 하던날은 겨울중에서는 그리 춥지않은 따뜻한 날씨였다

 

장녀에 결혼이었으니 우리 엄마 아버지께서도 꽤나 흥분되셨을거같다

 

아버지는 나를 보내시고  서운하셔서 친구분들과 한잔하시고 저녁에 늦게 집으로 오셨단다

 

난 중매로 신랑하고는 결혼식날짜까지하여 한 20번정도 만나고 결혼식을했다

 

우리 아버지와 우리 시아버지께서  중매이니 서로 믿고 하자고 두분이 상의하여

 

당사자에 의견은 없이 그냥 약혼날자를 잡고 결혼날자를 잡으셔서 당신들 마음되로 하셨다

 

그도 맏이이니 둘이 참 어리석기는 한없이 어리석다

 

어른들 말에 코뚜레에걸린 소처럼 묵묵히 따라 주었으니말이다

 

우리 아버님은 나에 사무실로 나를 몰래 선을 볼러오셨다  그러나 그사람하고 완전히 도장찍

 

어논 이름 처럼  기계로 찍어논 만두처럼

 

똑같은 모습에 난 그사람에 아버지라는걸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었다

 

나를 선보고 가신분은 그렇게 우리 아버지를 만나 그렇게 당신네 마음되로 일사천리로 결정

 

하신것이다

 

그렇게 하여 결혼한 우리 서로 아는것도 없고  남인지 님인지 그렇게 살았다

 

그렇게 7달이 지나서 난 임신을 하게되었고  그 임신을 두달을 넘기지 못하고 유산이 되었다

 

유산이 되고 난후  난  자궁에 임신을 하게되어 수술을 하게되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기 낳은 확률이 2%도 안된다고 하셧단다

 

5대독자이신 우리 시아버님의 그마음 아마 날벼락을 맞으신 기분이셨을것이다

 

난 아이를 못낳는여자가 되어  어른들을 걱정스렇게하고 죄인이 되어있었다

 

아버님은 내가 가주기를 원하시듯하셔다

 

대를 끊을수는 없다는 생각이셨으니깐...............

 

아버님은 나에게도 뭐 비슷하게 말씀하시고 시댁  어르신들은 날 시부모님께 잘하고 형제간

 

에 우애있게 잘하고 살라는 염려스러운 말씀을 해주셨다

 

철없는 난 그 말에 의미를 잘 몰랐다  천연덕스럽게 아무 일없다는듯 살고있는나

 

(물론 아무도 나에게 애기 못낳는다는 이야기 해주신분이 없었다)

 

아버님이 보시기에는 무척이나 답답하셨나보다

 

어느날은 서울에 오셔서 "그래 니네는 걱정도 안되냐며 그렇게 병원도 안가고 있냐고" 화를 내셨다

 

난 영문도 모르고  병원에 가보니 그때서 담당의사께서  "양자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신다

 

양자라  어디서 양자를 한단말인가  양자라니  난 이게 뭔소리인가 했다

 

그때서야 어른들께서 염려하셔던게   이문제였다는걸 알게된나

 

뭘 어떻게 한단말인가  ,내가 이혼을 해야한다는것인지 , 복잡한 머리로 몇달의 날이 지나고

 

난 임심을 하게되었다

 

의사 선생님은 당신일처럼  좋아하시며 응급으로 소변검사를 해달라고 하시고

 

난 임심이라는 소리를 듣게되었다

 

임심  나에게는 생과 사를 오가는 그말 이었다 

 

모두의 축복속에서 태어난 아들   난 기쁨도 잠시이고  이아이가 나에게 영 부담이 되었다

 

어떻게 기를것인지 불안하고 두렵고  혹 잘못되면 어쩌나  난 바람앞에 등불처럼

 

불안속에서 아이를 키우니 아이도 그 마음을 읽었는지 잘 아프고 몇번에 입원을 하면서

 

지금 이렇게 커서 군에도 가고 그리고 유학도 가게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자신이 너무 아이에게 무지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줄줄을 몰랐다

 

혼자서 저 어린것을 키워야 된다는 부담감은   누가 맏아서 아이를 키워주면 좋겠다 는생각

 

을  했으니  나이만 먹었지 철은 꽤나 없었다

 

나이도 27살 28살이 다되는 그때에 그렇게 철없는 애엄마는 아이가 밤이면 잠을 안자고 울

 

어서  안고 자야하고 비스듬이 미끄럼들처럼 이불을 고여서 그위에 누워보기도하고

 

별 방법을 다 동원하여 애하고 밤마다 씨름을 하고 그렇다고 낮에는 푹 잠을 자는것도아니다

 

조금 자다 깨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번쩍 놀라고

 

병원은 수시로 들락거리고 다 키울지 모르는 엄마탓이었는데 그때는 애탓만 했다

 

그렇게 자란 아들이 이제는 지구끝으로 날라가버렸다

 

지금까지는 엄마뜻되로 살았는데 이제는  자기 뜻되로 살겠다고

 

내가 그렇게 아들에게 독재자로 살았나  내뜻이니 자기뜻이니 하니 말이다

 

아들에게 좋은 인연의 배우자를 만나는게 내뜻이 아닌 자기 뜻이었으면 좋겠다

 

아들의 인생이  더러운게 빠지지 않고 올곧은 선비처럼 자기가 하고싶은걸하며

 

배우자와 그리고 아들 딸과 알콩달콩 좋은 말만 듣고 좋은 말만하고 좋은 일만 있는 그런 삶

 

을 살았으며 좋겠다

 

중생을 위하여 많은 복을 지으며 업을 짓지 않은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내것을 나누어 주면서....................................내것에 만족할줄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