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으로 만든 익룡 앞에서~
깡통으로 만든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르스를 뒤로 하고~
길이가 무쟈게 긴 초식공룡 마멘치사우르스~
휴가를 떠난 고모(해남)네서 가까운 우황리 공룡화석지..
해남을 매년 갔어도 이곳은 처음 가봤어요.
가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관람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네요.
나무 통로를 따라 들어가는 길에는 퇴적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예전 과학책에서 만났던 것들..ㅋㅋ
조각류 보호각, 익룡조류관, 대형공룡관 이렇게 세곳에서 공룡 발자국과 공룡모형들을 볼 수 있었어요.
각 관은 공룡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는데 전 안내지를 보고서야 알았네요.^^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시원했어요. 중앙에 둥그렇게 발자국을 관람하도록 마련되어있네요.
발자국에 동그란 표시도 되어있고 안내도 되어있어 대체로 알아보기 쉬웠답니다.
영상으로도 보여주면 이해하는데 더 쉬울 것 같은데 그런 건 아직 마련이 안되어있네요.
관 내에서는 클래식이 흐르더군요.^^;;
조용히 관람 할 수 있어 좋긴 한데 공룡 소리가 나면 더 실감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우황리 공룡화석지는 학술적 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보존 상태나 발자국 크기에 있어서도 세계적이래요.
각 관 밖에는 깡통으로 공룡들을 만들어둬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아이들도 무척 재밌어했어요.
깡통을 사용해서 그렇게 크게 만들었다는데 놀랍더군요.
오래되었는지 녹이 슬었네요.^^
밖은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구경할 수 있었지만 넘 더워서 힘들었어요.
돌이 많아 넘어지면 위험하구요.
재밌던 건.. 화장실을 알려주려고 화장실 방향으로 바닥에 공룡 발자국이 찍혀있더라구요.
무쟈게 더운 날이라 아이들이 지치지나 않을까..염려했는데 그건 그저 염려일 뿐이었네요.ㅋㅋ
가기 전 발자국에 대한 정보를 좀 찾아보고 갈 껄.. 하는 뒤늦은 후회를 했답니다.
그냥 한번 보고 잊어버리기엔 너무 먼 곳이고 아무데나 있는 게 아니니..
어쟀든 공룡에 대해 실감하는 좋은 기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