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반인천에서 출발!! 1박2일 코스 후 새벽 2시 도착!!
우리 부부의 결혼 7개월후 첫 여행은 1박2일 꽉 채워서 다녀왔지요.
사실 둘만의 여행은 연애시절부터 한번도 없던지라, 더욱 가슴이 뛰고 기다리던 휴가였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지도 얼마나 좋은 곳이 많던지.. 어디로 휴가를 떠나나 고민을 하던 우리 부부에게 무슨 운명인듯이, 권해주는 사람마다 거제도를 다녀와보라고 하더군요.
저흰 운명을 받아들이고, 거제도로 낙찰을 봤죠.
여름휴가 여행에서의 일기예보확인은 필수!!
특히 거제도에 갈 경우는 더욱 그러하더라구요.
거제도의 묘미, 외도와 해금강을 보기 위해서랍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거제도에 점심쯤 도착해서는, 다음날 오전에 볼 외도와 해금강 유람선 시간을 장수포에서 확인하고, 몽돌해변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었답니다. 해변가에 발을 담그고, 밀려오는 파도와 색다른 자갈해변도 느낀 후, 바다를 보며, 회를 먹었지요. 캬아~ 잠시 더위가 뭔지도 모를 정도였죠.
그리고선, 계속 달려, 거제도를 거의 한바퀴 돌듯이 달렸답니다.
구천댐도 구경하고, 높을 산을 넘듯이 달리다 포로수용소박물관앞에 5시반쯤 도착했더랬어요.
박물관은 6시까지였는데, 다행히, 입장이 6시까지라고 하더라구요. 딱 알맞게 들어가서, 보기좋게 꾸며놓은 박물관을 구경한 후, 시간은 밤 7시반.
새벽부터 달려와서 쉴틈없이 보낸지라, 이젠 피곤도 하고 해서,
이젠 쉴 곳을 향해 또 달렸죠. 장소는 바로, 거제해수온천!!
찜질방과 사우나를 밤새 하는 곳이라 8시부터 적용되는 심야요금으로 떡하니 들어가 둘만의 오붓하고 편안한 저녁시간을 보냈답니다.
성수기의 민박가격의 1/4도 안되는 가격으로 즐겁고 편한 시간을 보낸거죠.
그후, 아침 일찍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장수포로 향했죠. 첫배를 타서 그 멋진 해금강과 외도를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해금강의 십자동굴과 이쁘게 꾸며놓은 외도의 식물들..
생전 처음 보는 식물들과 중간중간에 있는 조각과도 같은 건축물이나 조각품들이 저희 부부 눈을 계속 휘둥그레지게 만들고,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장소였답니다.
뜨거운 햇살이 아직은 힘을 내지 못했던때라 구경하기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던 터라, 1년에 50일정도 볼 수 있다던 해금강까지 볼 수 있었던거죠.
하늘이 정말 도왔나봐요~
사진은 외도에 이쁘게 전시되어있는 작품 들 중 하나에서 삼각대로 찍은 저희 부부랍니다.
이쁘게 나왔나요?
외도와 해금강 유람을 마치고, 배 멀미를 잠깐 느꼈던 저희 부부는,
거제에서 유명하다는, 그야말로 국물맛이 시원한 해물뚝배기를 아침겸점심으로 든든하게 먹고, 우리는 부산으로 내달렸습니다.
제 신랑이 군생활을 했던 태종대를 보기위해서였죠.
부산에 가서 오래 있진 않았습니다.
차를 타고 태종대를 한바퀴 돌고 나니, 부산을 다 본듯이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한바퀴 돌면서 중간중간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전망대도 보았죠.
거제도와 부산을 뒤로 하고 인천을 향해 출발하면서, 아쉬움도 남고, 꽉 채워 보낸 시간들이 너무 뿌듯하고 좋았답니다.
여름휴가 오래 보낼 필요 없자나요.
알차게 몇일 꽉 채워서 보내고, 나머지 날들은 편히 몸을 쉬게 해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