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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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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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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요 저 정말 가방에 넣었다니깐요~^^


BY 황미숙 2004-08-12

바야흐로 10년만에 큰 더위가 닥쳐오니까 점점 지쳐만 가더군요

밥을 많이 먹으면 배부르듯이 더위를 많이 먹으니까 열만 받데여~허허

올해 여름은 그야말로 뜨겁게? 보내고 싶은 맘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혼후 첨으로 다양한 각층의? 사람들과 모여서 여행휴가을 가기로 했답니다

여기서 다양한 각층의 사람들이란~울 신랑 헬스장 동료 동생, 여자트레이너

학교 선배내외,우리회사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명,친구내외,선배와이프

친구 이렇게 다양한 각층의 사람들이랑 차 2대로 여행을 가기로 했답니다

아이까지 13명...참 많이도 갔죠?

장소는 강원도 화진포 해수욕장....개인당 10만원을 걷어서 3박4일이란

길다면 길은 휴가를 가기로 했죠 그래서 떠나기 전날 몇몇이 모여서

까르푸에 가서 휴가때 먹을 음식을 사러 갔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서 가기는 첨이라 얼마만큼 음식을 사야 하는지 몰라 애를 먹었답니다

그때 모여서는 계획도 짜고 뭐 이렇게도 하고 해서 모였는데 그날 그냥 밥만

열씸히 먹고 음식만 샀지 뭐예여~~~~그날 왜 모였는 지 모르겠어여 정말~쩝

울신랑..잠이 안오는 모양입니다 잠이 1시 넘어서 잤는데 3시 반에 일어난

것 있죠 무슨 애들도 아니고 원~~하긴 저도 그전날에 맘이 설레서 인지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제가 돈관리를 얼떨결에 맡게 되어서 좀 부담이 되었는데

어떻합니까? 다들 제가 났다고 하는데 말이죠ㅎㅎㅎ

그렇게 출발은 하고 신나게 음악도 듣고 룰루랄라~~~~~~그야말로

행복 그자체였답니다~~~ㅎㅎㅎㅎㅎ히히

강원도에는 울신랑 선배 와이프가 고향인지라 숙박비는 공짜 예쁜 짓

많이 하면 밥도 꽁짜라는 솔깃한 말에 우리들은 그야말로 푸짐하게 잘 놀고

오겠구나 생각을 하고 그래도 갈때 빈손으로 갈 수가 있습니까 아범님이 막걸리

좋아하신다고 하길래 회비 걷은 거에서 사기로 하고 가방속에 넣어든 돈지갑

을 꺼낼려고 하니까 음매~~~지퍼는 열어져있고 지갑은 온데간데 없고~~

ㅜ.ㅜ 그때 해피했던 내입술은 쭉 내려가 있고 갑자기 우울해지더군요

그나마 돈은 다 안걷었기 망정이지 다 걷었으면 요번달 울 가족은

손가락만 빨고 지낼 을 것입니다 정확히 잃어버린 돈은 426,140원 잊어버리

지도 않더라구요

울신랑 하는말 " 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뭐 "그렇게 무시를 당하니까

더 스팀이 나더군요 그때부터 내 상한 맘은 계속 쭉 이어지더군요

주위에서는 분명이 지갑은 집에 있다 그렇게 위안을 주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정말 넣어다니깐요?~~

그래도 어쩝니까 다들 좋아서 신나게 노는데 말이죠

화진포 바닷가에 오니까 어쩜 이리도 물도 맑고 시원합니까?

역시 강원도는 강원도 입니다~~~~정말 짱 입니다요 ㅎㅎ

나의 우울했던 맘은 바닷가로 인해 확 풀어졌지 뭡니까

그렇게 시작한 나의 여름 휴가....아니 근대 같이 갔던 사람들은 무슨

술이 고팠나 아침부터 막걸리로 시작해서 자기전까지 술을 먹던지..

헬스장 트레이너 동생은 놀러온 이유는 해수욕이 좋아서 온게 아니라

술먹는 기분이 좋아서 온 거라고 어찌나 술을 잘 먹든지....

근대 바다낚시가 좋다고 그래서 7명이 배를 타고 바다낚시하러

가기로 했답니다 근대 배멀미를 할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약국에 갔더니

배타기전에 먹으면 소용이 없다 그것도 술도 먹고 밥도 먹고 최악의 상태라고

하는데 그래도 어쩝니까 먹어야지요 ㅎㅎㅎ그렇게 마시고 배를 타고

달리는데 어찌나 신나고 시원하던지요....낚시를 하니까 고기가 잘

잡히던데여 전 첨이었지만 3마리나 잡았답니다 울 신랑은 더 잡았구요

잡은 고기를 회를 쳐서 먹으니까 정말 꿀맛이데여~~ㅎㅎㅎ

한번 바다낚시 가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아여

허~근대 낚시 하다보니까 멀미를 아무도 안하데여 정말 역시 우리들은

비위가 좋은 가 봅니다

그렇게 낚시를 싫어하던 신랑이 한번 맛을 들이더니 다음에 또 오자고 먼저 말을 하데여

선배 와이프 언니가 속초에 산다고 마지막 밤은 속초에서 자기로 하고

자리를 옮겼답니다

마침 속초에서 MBC주최로 대한민국 축제가 열더군요 마침 마지막날이라

우리모두 갔답니다 가수들 나올때마다 흔들이는 나의 몸은 주체하기 힘들더군요

아직도 나의 몸은 리듬을 타는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신나고 놀고 그기분으로

나이트를 가자 그렇게 의견을 모으고 갔는데 퇴짜를 맞네여 아~정말 맘상했답니다

역시 다양한 각층의 사람들이 모인지라 그게 잘 안데더군요 아이들도 있고 외국인

도 있고....ㅎㅎㅎ 그래도 정말 맘 상했답니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호프집으로 정하고 간단하게 맥주한잔하고 아쉽게도 그렇게 뜨거웠던

휴가를 보내고 왔답니다

여기서 끝났냐구요? 아니죠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그 돈지갑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또 맘상해지더라구요 ㅜ.ㅜ

그래 어쨋든 잃어버린 건 잃어버린 거구 잊자~잊자 하며 집에 들어선순간

뭔가 빛이 반짝반짝한게 그 주위에 섬광이 비치는데 아~지갑아

알러뷰유~쪽쪽 그렇게 찾은 돈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솔직히 내기 좋아하는 울 신랑이 내기 하자고 했거든요

신랑이 20만원 줄테니까 집에 가서 지갑이 나오면 몽땅 나 달라고...

헤헤 제가 누굽니까 전 내기하는 건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올 여름은 잘 보내고 왔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여

 

"근대여 저 정말  가방에 넣었다니깐요"

믿어주세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