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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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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미녀...끝까지 봐야만 영화의 제목을 알수 있다...


BY 박꽃 2004-08-09


    뭐라고 얘길 해야할까요....
    보고 나와서의 느낌은 참....

    경계선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 지수(김혜수)
    언제 어디서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그녀
    유능하지만 아내외에 또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을 둔 그녀
    그리고 그녀를 두고 떠나버린 첫사랑의 상처때문에 버림받는게 두려워 먼저 버리려는 여자

    그녀를 환자로 만나게 된 석원(김태우)
    아내를 떠나보낸뒤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슴에 가슴아파하는 남자
    정신과 의사이면서도 정작 아내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못했음을 마음의 죄로 새기고 사는 남자

    지수의 발작(?)으로 환자와 의사로의 짧은 만남뒤 1년후 재회를 합니다.

    많은 환자들중의 한사람이었기에 그는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시 그녀임을 확인한뒤 깊은 나락처럼
    지수를 사랑하게 된 석원의 사랑은
    아내에게 못다한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면만을 통해서 이룰수 있는 사랑이었고
    그 가질수 없는 사람때문에 오히려 환자가 되어가는 석원의 모습은
    보통 사람인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마지막 부분의 히든카드처럼 내어놓은 장면에선 섬뜩함으로
    잠시 객석이 술렁하기도 했지만
    불행한 사랑의 끝은 불행으로 끝을 맺더군요.

    가슴아픈 첫사랑의 기억때문인지 그녀가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는지의 이유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지만김혜수의 변신은 나름대로 성공했다 할수 있을것 같은데
    마치 야한 영화일거라는 그런 예상과는 다른 느낌으로
    전체적인 느낌은 약간의 멀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짧은 장면 장면의 이동으로 많은걸 보여주려했던것과
    회상장면에서의 새로운 카메라기법은 인정하지만
    좀 더 주제가 있는 마음에 남는 영화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