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8일 목요일 안개비 갬 (수리산489m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코스=명학역-상록마을 -관모봉-태을봉-슬기봉-상연사- 황토맨발길- 광천약수터-궁내동아파트-산본역 함께한님=다래 산이슬 행복 물안개 산본여인들 오늘은 온누리에서 지방산행 칠보산 가는 날이다. 여러번 다녀온 산이라 취소하고 우리님들과 함께 안양 수리산을 가기로 한다. 아침에 도시락을 준비하며 창밖을 자꾸만 바라본다.비가 그치기를... 새벽까지 퍼붓던 장대비는 빗줄기가 가늘어져 이슬비가 내린다. 우중산행 준비를 하여 인터넷에서 자료를 뽑아 가지고 국철 1호선을 타고 명학역에 하차, 성결대방향으로 가다 상록마을을 시작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비는 잠시 그치고 물에젖은 숲속은 싱그럽고 상쾌하다.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군대군대 벤치가 있어 마치 산책코스마냥 부드럽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끈끈하고 후덥지근하다.산모기가 친구하자고 자꾸만 따라붙는다 .(여러방 물렸음) 능선에 올라서니 수원간 고속도로가 능선과 나란히 이어져 자동차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마치 도심에 있는듯......(동식물들은 어떻게 숙면을 취할지 걱정된다) 안개속에 잠겨있는 관모봉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들과 숨바꼭질하고..... 안개구름사이로 오르노라니 우리가 마치 신선이라도 된듯하다. 관모봉에 올라서니 바람과함께 안개비가 내린다. 관모봉을 지나 조금내려오다 한무리의 산본여인들을 만나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다. 등로 에 있는 노천카페, 힘들어하던 행복님 차한잔 하고 가잔다. 밀려오는 안개숲속에서 먹는 한방차한잔 분위기있어좋고 사랑스런 님들과 함께하니 더 좋은것같다.(행복님 잘먹었구요) 차한잔에 힘을 얻어 관모봉에서 태을봉으로 이어지는 칼바위능선길이 아기자기하고 멋지게 다가온다. 비가오면 어떠랴...이렇게 멋진 풍광을 연출하니...... 산은 낮지만 우리가 마치 깊은산에 와있는 착각마져 든다. 10여년 전에 남편과 함께했던 수리산, 그때는 역으로 수암봉부터 올랐었다. 기묘하게 생긴 암봉을 넘나들며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번 태을봉을 지나 수리봉으로 향한다. 슬기봉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들어갈수없고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슬기봉을 대신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걸어온 주능선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펼친다. 조금이라도 조망이 더좋은곳을 찾으려고 식당찾아 삼만리다. 하산은 산본으로 내려가기로한다. 상연사를 지나 황토맨발길을 지나 광천약수터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한다. 산본역을 가기위해 물으니 10분만 가면 된다고 해서 그냥 걷기로한다. 그런데 궁내동 아파트단지를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40여분을 걸어서야 산본역에 도착 서울행 기차에 오른다. 차창으로 스처가는 수리산을 바라보며 잘있거라 수리산아 ,가을에 다시오마 마음속으로 외처본다. 오늘산행은 산은 낮지만 서울에서 가깝고 아기자기한것이 여름산행지로 추천하고픈 그런산이다.산행을 시작하며.....
안개속에 잠겨있는 관모봉
관모봉에서....
태을봉에서...산본여인들과함께
수원간 고속도로
풍경1
칼바위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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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빠져나오며
수리봉에서 내려다본 산본 아파트단지
나비가 손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