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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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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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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남편둔 힘든 며느리


BY 창공 2004-07-08

이제 며칠 있으면 저희 집에 식구가 한사람 더 늡니다.

세아이 키우며 직장 다니기도 바쁜 저 입니다.

그런 저에게 남편은 큰 짐을 하나 더 얹어 줍니다.

중풍에 성격도 좀 괴팍한 시어머니 입니다.

지금은 거동을 못하실 정도로 심하지 않으시지만

결국에는 제가 수발해야 할 짐입니다.

남편은 삼형제에 막내입니다.

옛말에 부모는 열자식 키워도 열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세아들 세며느리중 저희 집이 젤 편하다는 이유로

이제 저희 집으로 오십니다.

솔직히 저는 싫었습니다.

아니 싫습니다.

지금도 힘들지만 제가 지금 보다 훨씬 힘들때

당신 몸 상한다는 이유로 저희 쌍둥이들 단 한시간도

봐 주지 않던 분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남편이 젤 야속합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누구나 가슴이 아리고 안타깝습니다.

이 세상에 효자 아닌 사람 있습니까?

현실이 그렇지 않기에 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있는 거지요.

저는 요즘 정말 우울합니다.

이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받아들이자고 내 남편을

낳아 길러준 부모님인데 ...

남편은 그럽니다.

내게 있는거 조금만 나눠주면 된다고..

네~ 제것 좀 나눠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내 인생 전부를 빼앗긴단 생각이 들어

마음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날짜는 다가오고 정말 힘이 듭니다.

작가방 님들.

좋은글 올리지 못하고 이런글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