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아들넘이 쓰던 핸드폰이 울려서
받으니까 아들넘 목소리라서
"응 용호냐?"
"...아니 저 기조 인데요...안녕하셨어요"
아들넘의 친한 친구다
그러면서 아들넘의 군부대 주소를 알려달란다
그래서 아니 이넘이 얘한테 편지를 안햇나 ??
그러자"아니요 ..제가 잊어버렸어요..."
"응 잠깐만 기다려...그런데 넌 군대 언제가니?""
"예~~~~내일가요"
목소리에 힘이 없다
'야 너가 제일 늦게 가는구나..어쩌니? 배웅해줄 친구들이 없어서...."
"그럼 넌 어디로 입대하니?""저도 의정부로 가요...."
계속 힘이없다
"얘 힘내...그리고 군대생활 잘해라..건강해야되...밥잘 먹고..."
목이 메여왔다
"예..어머님도 건강하세요...."
아 .....왜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
꼭 내 아들이 군대가는것 처럼 마음이 아프다
전화끊고 난 또 한참을 가슴을 잡고 있었다
그집 엄마도 내 마음과 똑 같을 진대........
어떤사람들은 군대안갈려고 양심거부니 온전신에 문신이니
뼈를 부러뜨리면서 몸부림을 치는데
나의 아들을 비롯한 그의 친구들은
그래도 이 나라를 지키러 모진마음먹고
군대로 향하고 있다
어쨌던 우리의 젊은 아들들의 건투를 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