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을 헤메고 다녔는지 아침부터 찌뿌등한 온몸이 아파온다
휴일이라 다들 늦게 자고 나만 덩그러니 앉아 있어..신문도 쉬는지 ...티비켜놓으면
식구들 편안한 잠에 방해가 될까봐 여기로 먼저왔다
생시처럼 꿨던 어젯밤 꿈속에서 난 자식만큼 더 큰사랑을 줬던 내 여동생을 보았다
암으로 젊은 나이에 훌쩍 가버린 ...어린 두아들만 남기고 ..내 가슴에 슬픔만 달아놓고
덩그러니 산속으로 구경갔나보다!!!
가만히 얼굴을 씻으면서 눈물이 나오는데 주체할수가 없었다
꾸미기 좋아하고 옷매무시며 미소가 아름다웠던...주위를 항상 밝게 만들던 동생이였는데...
영안실에 누워있는 동생의 얼굴에 난 화장을 곱게 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보고싶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곁에와 울먹일때 ...그 어린조카는 엄마의시신에
손을대면서 얼마나 슬피우는지...기가막혔다
동생이 가버린 빈방에서 난 통곡을 하고 짐정리를 하면서...하나도 버리지않고 내 집으로
다 가져와 지금도 그 손때묻은 유품들을 쓰고 있다
요즈음 유행한 비지목걸이가 예쁘게 보여 목에 걸고 그만 잠이 들었는데...그게 동생을
만나게 해주었나!!?
가슴이 아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