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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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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의 이름을 가진 당신께..띄웁니다.


BY 소담 2004-05-29

 

아이들과 티브이를 시청하는 당신을 힐끔힐끔보며 글을 써 나가려니 손이 좀 떨리네...

나보고 세상돌아가는거 모른다구 핀잔주는 당신이 좀 야속하네...

내가 보는신문에두 내가 시청하는 뉴스에도 그런것 나옵디다..

너무도 적나라게여

그속까지 훤히 보여줍디다..

그런 세상속에서  힘들게 헤쳐나가는  당신의 모습을  얼마나 안쓰러워하는지..

아이때의  맑던 눈망울이 점점 흐려지며.. 뿌옇게 변해가는것을..

나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건   그런 세상에서  벌써 합류하고 있다는거예요..

그렇지만  내가 여유롭게  한잔의 커피를 음미할때

당신은  얼굴에 내천자 를  만들며 회사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있겠지..

난 그것이 맘  아픔니다..

무기도 없이 싸워야할 당신모습을 생각하니  그것이 아려옵니다...

서로의 이름을 잃어 가며  아이들의 이름 을 얻는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나자신의 삶이 아니것을..

초인종 소리에 후다닥 뛰어 당신을 맞이하는 세살박이 딸에 에게서

내가 얼마나 고마움을 느끼는지...당신이 알까..??

그 애가 당신의 모든 피로를  풀어주며  뽀하는 모습에서 내가 잠시 웃을수있다는거..

나는  현실에 살고있어요..

그걸 받아들이구 있구..

마라톤하듯 많은 이들 틈에서 고지를 알면서도 서로 앞서 나가려하지만..

우리 잠시 걸읍시다..

조금만  ...

내가 얼음물한잔 드릴테니..    함드셔요!!

글구 집에선 미수가루 한잔 타드릴께

넘텁텁함  얼음 동동 띄어드립져.

당신이  이글을 보구 잠시 미소지을수있담 좋겠어..

잠시 여유를 가져주었다면..

맘으루 내가 이글을 띄우는걸 알아준다면...

그리고요 내가 집에서 일하는거 좀 이해해줘요

집에서 일하는데..뭘 걱정해요?

애들두  돌보면서  하는뎅..

나도 여잔데  예쁘게 꾸미구  돌아다니구 싶지..

그렇치만.가끔 내 월급날 거 하게 쏘잔아여..ㅎㅎ

우리 서롤 조금만 이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