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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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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라 보는관점도 달라진다


BY 연분홍 2025-04-30

예전에 한번  이 글을 올린적이있었는데 
내가 새댁때였으니 지금으로부터 35년도 더 된 얘기다
그때는 마트도  폰도 없는시절  해가 어둑어둑해질무렵
시장에 뭘 사러갔다가.사과 힌봉지를사서 오는데
아줌마하고 급하게 부르며 달려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내가 방금  들린 과일가게아저씨가 아닌가
방금 내가 준돈이 돈이 아니라  애고 주택복권 용지 한장이라니
 젊고젊은 새댁이 이게  뭔 망신이냐
순간 챙피도하고 얼굴도 화끈거렸지만
이내 마음의 평정을 찾고 내가 그랫다
아니 아저씨 진작 말씀하시지
내가 1억을 잃어버릴뻔 햇잖아요
그러면서 지갑열어 오천원을 줫더니
그 아저씨가 아무말없이  빙그레 웃으며 가시는데
그게 시세말로 더 쪽 팔리더라고요
아이고 이런망신이 또 어디있을까 . 젊고젊은새댁이 ㅎㅎ
그때는 퇴근하는 신랑한테 종일  시집살이스트레스
퍼붓던시절이라. 이 곳을 벗어나는길은 오직 복권당첨되어
혼자 떵떵거리며 잘 살거라고 부지런히 복권을
사 모우던 시절이였다
그당시는 주택복권금액은   당첨되면  1억이고
그당시 가치로는 아파트 몇개사고도 은행에 돈넣고
떵떵거리며 살수있던  시절이였다
복권크기가 오천원짜리 길이랑 비슷하게 생겼었다
그러니 지갑속에 오천원이랑 어두운밤에 헷갈렸을거다 ㅎㅎ
요즘은 기가막히게 좋은꿈 꾼날은
재미삼아 한번씩 사지만
예전처럼 도망가기위해 사지는 않는다 ㅎㅎ
예전에 본 어느 외국영화를. 다시보니
그때는 영화속 며느리 입장만보여  분개했는데
어느덧 나도 시엄니 나이가 되어보니
지금은 그영화속의  시엄니입장이 더 이해가 되는걸보니
나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확실히 다른다는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