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님 큰아들 공부한 얘기 언제 올라오나 눈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컴이 고장이 나서 이제서야 고쳤습니다.
하마트면 못 읽고 아리님은 거짓말 쟁이라고 원망만 할 뻔 했습니다.
지난 겨울즈음 아리님이 큰 아들 공부방법에 대해 언제 한번 올린다고 하신
그 말씀을 나쁜 머리로 잊지나 않을까 되새기며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너무 딱딱하게 흐를까봐 장난스레 서두를 시작했습니다 이해 하시죠?)
역시 공부 잘 하는 학생 뒤에는 현명한 어머니가 있군요...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존경스럽고...."역시"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제 주위에도 보면 진짜로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학원도 안 가고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 수월하게도 공부한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뒤엔 어릴때부터 책에서 손을 놓치 않은 아이와 책을 볼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준 부모님이 있었군요.
어렴푸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참으로 많은 책을 ....
그리고 그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준 그 노력에 감탄했습니다.
전 우리아들이 T.V를 보면서 한글을 깨우쳤기 때문에 공부를 무척 잘 할거라고
생각하고 책은 읽게 하지 않고 놀게만 했습니다.
그래도 책은 자신이 무지 좋아해서 남의 집이나 학교에서 틈틈이 읽고 해서인지
중학교 까지는 공부를 잘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 안 해도 성적이 잘 나와서 학교 선생님도 권하고 외고를 가도
무방할 것 같아 외고를 보냈습니다.(지금 고1)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 시험 망쳤다고 자기가 꼴찌면 어쩌냐고 난리입니다
외고를 가서 보니 정말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고 사교육도 장난이 아니고
시험 난이도도 중학교때와는 딴판으로 사소한것 까지 다 외워야 맞출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전 지금 학원 보낼 형편도 못 되는데.......
지금 아이들은 우리때와는 달리 엄청 공부하고
학원에 과외에.....물론 다는 아니지만...
아리님 글 읽고 능력없는 엄마가 무지하기 까지 해서 울 아들을 이렇게 힘든
상황으로 내 몬것 같아 가슴 아픔니다.
우리 아들은 체력도 별로 좋지않아 오래 공부를 못하고 잠을 많이 자는 편인데
정말 걱정입니다. 시험때도 12시면 자야 하는데......
평소때는 11시 30분쯤 자고.....
아리님.....
아리님 큰 아들도 외고를 다녔다고 하신것 같은데 어렸을때 말고 고등학교 때 또는
시험기간에는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다른 잡다한 것들도 생각나는 대로 또 올려 주심
안 될까요?
....... 아리님 글 읽고 반가움에 답글 달았다가 혹시나 날짜가 지난것은 안 보실까바
지우고 다시 글쓰기에 쓰면서 또 다른 아리님의 꿍쳐논 공부방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늘......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