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할때 사귄친구 하나 있었다.
언제나 환하게 밝게 웃는 모습에서 그늘은 찾아볼수가 없던 친구.
결혼도 잘해서 알코 달콩 잘 살줄 알았다.
근데 어쩌다가 선본지 일주일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남자를 두번째 만나고나서 하도 맘에 안들어 울었다는친구'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지만 처음만나고 집안어른들의 주선으로
결혼을 결정 하게 되었다.
거기서 부터 그얘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맘에도 없는 남자 와 사는것도 고역 이지만 남편이 하는 일마다 잘 안풀려
이친구가 어린아이 들을 떼놓고 생활전선에 나서게 되었다.
어느날 별 이유도 없이 손찌껌을 하더니 급기야는 살림까지
부수기 시작했다.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이혼하고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오늘 오래간만에 그친구를 만나서 점심식사를 같이했다.
그동안 약간의 금전거래로 서로 언찮은일 이있어
몇달동안 연락없이 지내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갑자기 불쑥 친구 사무실로 찿아갔었다.
우리는이내 서먹서먹한 분위기 에서 벗어나 원래의관계로
돌아갔다. 혼자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 으로서의 애환이
많이묻어났다. 아이들 교육문제도 버거운가 보다.
아이들 이야기를하면서 눈물짓는 모습을보니 마음이
한없이 착잡하다. 많이 기운이 빠져 보이고 한없이 약한모습을보인다.
내가 도울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안타깝다.
새삼 남편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느낀다
그동안 얼마나 불만이 많았던지 알게 모르게 많이 긁고 살았는데
친구의 처지를 보니 돈벌어다 주는것만 이라도 감사 하면서
살아야겠다는생각. 하도 순진해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손해만보고
지금도 그여파로 고생은하고있지만...
친구야 힘내서 씩씩 하게 살자.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찬란하게
떠오르지 않겠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