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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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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배낭여행기5(코끼리 콧물샤워)


BY 뚱아줌마 2004-04-03

쇼킹한 하룻밤을 보내고 저녁 6시 출발하는 치앙마이행 버스를 타기전에

방콕시내 관광1탄으로 왕궁을 갔다

카오산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거리였으나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거리에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에 눈요기를 겁나하면서

상상했던거보다 덜 더운 날씨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왕궁입구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이 많았는데

우리가 한국인인걸 어캐 알았는지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는거였당

``안비싸요. 싸요~~``라구---

왕궁의 아름다움을 어찌말로 다하랴

우리는 한국인 관광단을 안내하는 가이드를 쫒아 다녔다

ㅋㅋ 왜? 한국말로 설명해주니까

일명 꼽사리를 낀거징~~~~

번쩍이는 황금궁전과 오묘한 빛이 나는 보석궁전

그리고 파랗고 이쁜 궁전과 탑 이것들은

청나라도자기와 거울  조각들을 일일히 수동으로  붙였다는 거다

왕궁을 둘러본후 툭툭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돌아왔다

여기서 우리의 흥정실력은 본격적으로 발휘가 되었다

절대 바가지를 안쓰겠다는 결심을 한 우리는

걸어올때의 길을 눈여겨 봐두었고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여

그리고 인원수를 감안하여 툭툭이의 승차가격을 책정했다

툭툭이는 오토바이에 트럭짐칸을 달아맨 교통수단이다.

겁나게 시끄러운 택시지만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누비는

재미는 ----호호호~~~~^.^

드디어 치앙마이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이 버스는 2층버스로 아래층엔 짐칸과 화장실이있다

이 화장실 이용 스타트를 한 큰아들의 말로는

숨도 못쉬게 덥고 냄사가 지독하다구 했다

결국 여자들은 꾹 참고 이용을 안하리라 결심했다

더구나 나중엔 막히기까정----

14시간 동안을 가야하기때문에 물을 사서 준비했으나

간식과 빵을 준비안했기에 배고프다고 징징거리는 애들을 달래야만 했다

그리고 차안의 에어콘이 너무 빵빵 해서 추워서 죽는줄알았다

14시간을 달린후에 다시 봉고차로 갈아타고 다시 썽태우를 타고

코끼리를 타러 갔다 3명이 힌마리에 탔는데

내가 탄 코끼리는 성질 포악한건지 심술이 많은 놈인지

아님 내동생 말대로 내가 너무 무거워서 그런건지

코끼리 운전수의 말도 안듣고 콧물을 자꾸 뿌려대서

코끼리의 콧물로 온통 젖어버렸다

이눔의 코끼리 ~~~~~ 그러더니

냇가에 도착하자마자 ``쏴아~~~~~~~``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 뿜으며 소변을----

거품이 마구일어 나는 냇물을 바라 보는 순간

이녀석이 그 냇물을 코로 머금더니 우리에게 뿌려대는 것이다

이잉~~~~ 심술꾸러기~~~~~

 

-----다음에 계속(고산족마을에서의 하룻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