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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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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통령은 어디에.


BY 수련 2004-03-12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전업주부인 내가 직접 정치판에 끼어들어 왈가왈부하지는 못하지만

요즘의 정치행태를 보면 화가 치밀어서 티브이를 켜기가 싫다.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액안이 가결되는 비극에 까지 이르렀으니

과연 누구에게 잘 잘못을 따져야하는가.

우리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대통령이니 우리 머리를 쥐어박아야하는 노릇이다.

나는 안찍고 니가 찍었으니 너도 같은 놈이라고  남의 머리를 때릴수도 없고.

부모가 모든 면이 좀 부족하다고 내칠수는 없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을

우리가 뽑아놓고 마음에 안 든다고 그래도 이런식의 탄핵은 안된다.

이왕 뽑았으니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있도록 우리모두가 힘을 실어 주어야한다.

 

아침에 대화로 풀자는 대톨령말에 의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움직였나 싶어 한 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끝내 세계의 주목을 받는

혼돈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국회를 송두리채 폭발 할려고 승용차로 돌진했는데 실패로 끝났다는

한 시민의 말에 박수가 치고싶은 현실이 우울하다.

작년에 올림픽 대로를 지나다가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처음 보고

멋있다고 감탄을 했었는데 요즘들어 공중분해되고 없어지면 좋겠다는

극악의 생각까지  드니 정말 서글퍼다.

 

 

아무리 모자라고,  급진적이라도 일국의 대통령인데 국회의원들이 뭉쳐 이렇게

쉽게 탄핵을 해 버리다니 기가 막혀 어안이 벙벙하다.

누가,누구를 탄핵하느냐는 국민들의 소리를 국회의원들은

귀가 멀었는지 아예 귀머거리 행새를 하다니.

 

그렇다고 가슴만 치고 있을것인가.

이제 통탄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통째로 흔들려서는 안 될것이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남아있고, 국무총리가 있고,국무의원들이 있고, 또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건재해있다.

한 동안은 나라전체가 술렁이겠지만 어서 빨리 냉정을 되찾아 할것이다.

 

 

오늘 창원공단에 오셨다.

 대통령이  무사히 귀경해서

조속한 사태수습이 되기를 간절한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