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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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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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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무게<4>


BY 가을단풍 2004-02-23

이제 27 미리

앞으로 13 미리의 뼈를 더 늘려야 합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겪어야 하던 어려움이 어느정도 정리 되었습니다.

항생제 알레르기가 걷히면서 구토증이나 어지러움증이 없어지고

서서히 열도 내리어 피부에 발진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법 살갖에 핏기가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 다리가 너무나 많이 부었습니다.

이제 25일이면 개학을 해야하는데.

도저히 학교를 못 가겠다고 울부짖던 아이가 다시 책가방을 챙깁니다.

기특한지고.

하지만 아이가 오르내려야하는 교실이 3층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우리가 학교측에 특별대우를 원한것인 아닌데,아이 사정이 이렇게 되고보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아이교실을 1층으로 내려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학교측에서는 3학년이 일층을 쓰게 되어있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얘기를 하였지요.

휴~

그럴수도 있겠지요.

내 아이만을 위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되니까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다리가 몹시 불편한 아인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학교엘 다니려는지.

하다 하다 안되면 장기 결석을 시키던지 아니면 휴학을 시키던지 해야할것 같습니다.

서울이 무섭다고 과천부터 길 필요는 없겠지요.

우리 아이 초등시절처럼 잘 견뎌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머니로써 너무나 원통합니다.

공부 공부 누가 자기 아이의 공부를 포기 한답디까?

그것도 아이가 포기하지를 않는데.
사람들은 나보고 아이 공부를 포기하라고 하내요.

남들은 쉽게들 말하지요.

우리 입장 되어 보라지요.

아무래도 아이가 학교에 못가게 되면 성적이 떨어 지는것은 자동적인 사실인데.

사람들은 그래요 아이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 공부는 밀어두라고요.

한마디로 결석을 시키라는 얘기지요.

사실 따지고보면 중학교 별것도 아닌데.

그렇지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느긋하게 살수도 있어야 하는건데.

아이 개학을 앞두고 제 정서가 말이 아니에요.

어제 아이 다리에 찜질을 해주면서 많이 속상했거든요.

숙제를 하느라고 몇시간 앉아 있더니 다리가 붙다 못해 터질것 같았어요.

그래요.

운명인것을 어찌하오니까.

우리아이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신학기가 되면 저는 아이가 하는대로 최선을 다할거에요.

지금 선생님들이 엄마인 저에게 학교로 들어와 상주하라는 얘기도 나오거든요.

학굔데.

 다른곳도 아니고 학굔데 설마 제 아이 불리하게야 해주겠어요.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잘 지도해 주시겠지요.

아이 친구들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할텐데.

다리병신이라고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마음 고생하지는 말아야 하는건데.

아줌마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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