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참 거시기하니.. 몸도 거시기하고 마음 역시 거시기하다. "거시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거시기다. "거시기" 무언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때 쓰이기도 하지만 그 말속에는 명사도 있고 형용사도 있고 그외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니 어쩌면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거시기라는 단어속에 모두 함축되어 있어서 좋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무한대의 뜻이 함축되어 있음에도 묘하게도 사람들은 거시기의 말뜻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약방의 감초 언어의 마술사가 아닐런지..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사이일수록 거시기의 의미파악은 매우 정확하다. 친구에게 나 지금 거시기 하는데 너 거시기 있어? 하고 물으면 바로 생리대를 건네준다. 오래된 벗일수록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거시기의 정확도는 백퍼센트다. 베란다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 태양과 구름이 하늘에서 땅따먹기 하듯 세력다툼하는 이런 날.. 나의 거시기라는 말뜻을 백퍼센트 이해해 주는 친구가 문득 그리워 일장연설을 하고 있는 나를 거시기하다고 너무 꾸짖지 마시길.. 하여간 오늘은 거시기라는 단어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거시기가 그리워 잠시 내가 거시기좀 한 거 같다.^^ 님들은 오늘 어떠신지요. 거시기.. 하시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