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전화 한 통 안 울린다...
정말 조용한 명절을 보내고 있자니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머..그런데로
괜찮은것도 같고...편한것도 같고....남편,딸,아들,,가족이 있으니 부러울것은 없다...
그렇지만 좀 쓸쓸한것은 사실이다....
우찌우찌 살다보니,,,
친정 하고 인연 끊고 사는 일이 맹글어 지고,,,
또,,차남인데 제사도 지내야 되는 일도 생기고,,,
시동생도 안오고,,,시아주버님도 안오고,,,형님 전화만 달랑 한번 온것은
딸이 받아서 해결 해 버리고 난뒤 명절 날 우리집은 전화 한통 울리지 않는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아침부터,때르릉,때르릉,,,
네,네,갈께요,,몇시?,,오셨어요?,,어머나,그래요?,,호호호
대전으로 부천으로,,시흥으로,,,왔다리 갔다리,,
보따리 바리 바리,,, 비닐 봉지 바리바리,,,
그렇게 종종 걸음하며 명절을 보내고 ,,
아이들 세뱃돈 두둑히 받아 오면,,,순식간에 조폭 엄마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흠,,흠,,,
모든게 사라져 버렸다,,,
사는게 뭘까?
모두 다 자기 입장만 얘기 한다,,,,
서운 하고,,,서럽고,,,자존심 상하고,,,심지어 버림 받은 ,,,느낌마저,,,
초라함을 보이기 싫어,,회피하고,,,외면하고,,,
그래,,,
누구나 잘나고 싶다....
내 남편이,,,내능력이,,,한없이 부족할때 의기소침해 진다...
어디서나 당당한 남편이 되기전엔,,,절대 친정에 아니,시댁에....
안가리라 마음먹는 바보 같은 아줌마 나다!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걸까?
정말 그럴까?
내 맘 점점 굵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지기만 하고,,,
그래도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그렇게 우울 하지만은 않다.
내가 있어야 할곳은 분명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