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벗 에게 띄우는 노래.
손으로 꼬옥꼬옥 눌러 바느질 했을 작고 귀한 물건이
예쁜 소포지에 싸여 도착 했다.
태평양 건너서 배 타고 기차타고 버스 타고 트럭 타고.
아침을 깨운 우체부의 문 두드리는 소리.
"소포가 왔어요."
벗의 미소와 얼굴이 그대로 베어 있음직한 물건들과 예쁜 편지 한통.
이십대 벗을 얻어 그나마 무일 하고 지나지 않았구나
라는 위로가 되서 좋다.
삼십대를 훌쩍 넘긴 벗에게 주는 나의 존재가 혹시 고통이나 아픔은 아닐른지
갑자기 걱정이 되는 아침이다.
숲에 두 오솔길이 있어
하나는 곧고 평탄한.
또 하나는 아주 굽굽이 굽어서 험한.
나는 늘 곧은 길을 마다하고 굽은길을 선택하는 괴퍅한 사람.
이 괴퍅한 못난 사람을 친구로 둔 덕에 마음이 늘 아픈것은 아닌지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괴퍅하게 산 다는 것.
마이클 대천사는 바로 괴퍅한 천사고.
가브리엘 대천사는 인자한 천사다.
천수관세음 보살도 괴퍅하고.
소화데레사 성녀도 괴퍅했다.
혹여 나의 존재가 벗에게 가슴이 뭉클한 어느 한 점이 되거든.
이렇게 되 뇌어 보시게나.
"그녀는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다. 고뇌하기 위해서 산단다."
그러면 조금 마음이 홀가분 하려나....
밤마다 별을 보면, 그리운 사람의 얼굴과 지난 과거가 떠오른다.
명목동은 별을 그리워 하는 일을 연상하기 위해서 보지 않는다.
내일을 안내 해줄 선지자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별을 본다.
방향을 잡고 바로 서기 위해서 별을 보고.
내일 양떼를 몰고갈 방향을 잡기 위해서 별을 본다.
나도 밤 마다 별을 올려다 본다.
그러면, 아주 푸른 수소가 타는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현기증이 날 때도 있고.
아주 여린 별 무리들이 흐드러지며 구름뒤로 숨는 것을 볼 때도 있다.
별을 보면....잊었던 인간의 역사가 보이는 듯 해서 좋다.
벗이여!
그대의 가슴 한 구석이 나의 결혼과 나의 이혼과 또 결혼등이 안겨줄 아픔을 미쳐 생각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헤아리지 못한 이기심에 깊은 사과 드리네.
첫번째 결혼식엔 왔었으니....두 번째는 생략하기로 하지.
나 만의 성스러운 결혼식을 할 것 이고.
나 만의 만족스러운 결혼실을 마치고 멋진 시 한편 쓸걸세.
너무 서운 하거든....
부담없이 말 하시게.
그럼 그대를 위해서 결혼식 한 번 더 하지 뭐.
벗님이시여!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이 다시 한번 넓은 대지를 향해서 열리시기를
당신의 관세음 보살의 눈이 개안되어 저 미지의 끝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나이다.
당신의 경지는 이미 보살도를 훨씬 넘은 경지입니다.
세 아이의 어머니.
한 남편의 아내로서, 꾸밈이 없는 표정으로 활짝 웃을 줄 아는이.
공자의 인 도 당신은 이미 섭렵한 사람.
그대 사랑하는 벗이여!
나 잠시 넉달을 개안을 거부하고 칩거 했다.
이제 칩거에서 깨어난 느낌으로 새해 아침 이 글을 올립니다.
훌륭한 보살은 어디에 있든지
마음이 한결 같으며.
훌륭한 보살은 어디를 가든지
마음이 공하지 않다.
나의 생일 날을 결혼일로 정한 까닭은
나이가 들어간다고, 생일 상을 한사코 거부했던 젊은 날의 폐기가 꺾기려해서
아예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정한 날 일세.
하늘의 조화가 아니고....
생일에 대한 나의 철학엔 변함이 없다.
간디도 아닌 내가 감히.
김구 선생도 아닌 내가 감히.
보살도도 못 행하는 나 같은 존재가 감히 무슨 생일.
입덧이 일면 이런 생각을 한다.
인간의 비밀스런 역사는 옴의 땅에서 왔다고 믿었던 인도의 선지자들은
대단했구나.....라고.
그렇다. 임신이라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새계가 보인다.
어쩌면 그렇게 몸이 제때를 준비 하기 위해서 이 주 간격으로 뼈를 늘리고.
어쩌면 그렇게 몸이 제것을 알아서 챙기느라....지난주 까지는 섬유질의 음식물을
고집하더니...이젠 단백질....
엉덩이 엉치뼈는 그날 아이를 위해서 여러차례에 거쳐 벌어져 준비가 되는 모양이다.
몸 구석구석의 변화를 지켜 보면서....그 고통 속에서 생명이 끈이지 않고 이렇게 이어져
왔구나 싶으니...
여자라는 존재의 가치가 새롭게 느껴진다.
세상의 어머니 모두는 역사의 중요한 기본이였다.
나의 어머니가 그립지 않으니 다행이다.
음식이 그리운 것은 아주 어렷을 때 먹어 보았던 것 들이다.
으심스러운 것은 어떻게 내가 아주 어렷을 때 아주 가끔 먹었던 것이 그리운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무슨 까닭이 있을 터 이지만.....
이 아이는 아마도 성스러운 아이일 모양이다. 조금 지루 하겠지만....
늘 보는 UN CUT 이라는 잡지를 보는데....그곳의 예술가들의 얼굴이 죄다 악마로 보이는 거야.
또 생각해 본다.
두 가지를 임신중 이해 할 수가 없다.
생각의 변화가 있다. 그것도...전혀 나의 생각이 아닌 다른.
음식, 색상, 가치관....이 이 어린 생명에 있는 듯 하다.
더 많이 생각할 가치를 부여하는 또 다른것은.
이 생명체가
선악을 구분하는데....이것이 나의 자의인지. 아니면, 나의 무의식의 세계인지....
이것을 오늘 하루 종일 명상 해 볼까 한다.
소포 받고...
당신의 마음이 나로 인해 아픈 듯 싶어
몸시 당황해 하다가 이글을 올립니다.
누구를 몹시 사랑하지도 말라.
걱정으로 마음이 괴로울 테니.
누구를 몹시 미워하지도 말라.
증오로 마음이 괴로울 테니.
모든 기본 보살로 가는 길일세.
우리 새해 이런 마음은 어떨까?
살아 있어.
새로운것을 매일 봄에 감사하나이다.
마음이 있어 누군가를 헤아릴 수 있음에 감사하나이다.
오늘 하루, 누군가를 위해서 이렇게 일 할수 있음에 감사하나이다.
별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무아님의
새로운 신년2004년은
더 높은 도의 경지를 터특하시기를 삼가 기원드립니다.
나무관세음 보살.
성불하십시요.
나 당신에게 부끄러운 벗이 되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하네.
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