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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죤히 새 되었어...


BY 부산에서콜라 2001-05-06

각설...


장미의 전쟁...
나도 했잖어...
그래..부부 싸움..
이 잉간이..
내가 언제 부터 이번연휴에는..
거제도 있는 외도에 갔다오자고 그렇게..
졸랐는데도...
자기 안가면..나혼자라고 갔다 올거다...
했는데...
아침 눈을 뜨자 마자..
이 잉간...
김 빠지는 소리...
...바빠서.....
언제 뭐 안 바빠나...
항상 바쁘지 뭐...또 뭐가 바빠..
바쁜데..하루 종일 티브 보고 침대 에서
불변의 모양으로 있냐아??
뭐어 !!가기 싫다는 소리지..
울 쌍둥이도 함께...
집에서 잠이나 실컷 자고..
컴퓨터나 실컷 하는게 좋다고 하니...
나는 완죤히...
군사 잃은 대장이지...
혼자 삐겨서...
침대를 나오긴 했는데..
정말 갈대가 없더만...
윗층에 언니집으로...(302호)
간다..아저씨가 배를 타고..아들이 군에 가 있어..
언니 혼자 있는집이라..
별 부담 없이..가서..열받은 이유를 씩씩 거리면
말한다..
언니야..부부가 뭐꼬...
하기 싫어도 부인을 위해 한번쯤 해줄수 있는거 아니가..
오년 전에 여행 한번 갔다 오고..
이번이 첨 인데..
것도 일박 이일로 가자는데..
것도 보험회사에서 중도금 나오는게 있어
그 돈으로..
갔다 오자는데..
왜 못 가는데..
언니... 니도 배부른 소리 한다..
그깟일로 삐기냐아~~
이래...가지고..
가출 했다는 말 아닌지..
단 하루....
백화점에서 쇼핑....
며칠전 부러진 가위 사고.. 젓가락 사고... 싸구리 바지 하나 사고..
그리고 계속 땡기는 아이스크림 먹어 ..살만 찌우고..
공원에 가서 걷다가..
저녁 먹고 소주 걸치면서..
나이트에 들어 간 시간이 아홉시...

시장통이라...
왠넘의 할아저씨 할아주머니.....들...
난...
캐페톱 선전 하는줄 알았어...
완전 가출 하고 싶어..
핸폰은 식탁위에 올려 놓고 왔지...
그래도..
환청이 들리더만..
계속 해서 내 핸폰 소리가..
캐페톱 선전 하는 나이트에서 나온
시간이 열두시.
택시타고 집으로 오니..
집이 캄캄 하다..
아이구 이 잉간들이..
엄마가 오지도 않았는데..
불을다 끄고...다 잤다고 생각하니..
다시 열 받더만...
들어 가니..
텅빈 집...
남편도 없고...
쌍둥이는 할머니 집에서 자는 모양이고..
남편 보라는듯 가출했었는데...
이를우째..
다시 나가...말어...
술기운 인지..잠이 와...
벗고 잤지...
한시 넘어 들어온 남편....
콜라...
완죤히 새 됐어...
울 남편이 더 늦게 들어 왔어니..

근데..
이 남편...
삐긴 마누라 풀어 주는데..
육탄 공세(?)
그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그래도..
계속 삐기고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