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1

상처 주고 상처 받고.......


BY 달맞이 2004-01-15

작은 다툼으로 인해 한주일 마음이 안 편하더니

오늘은 가슴을 찌르는 소리를 듣고 말았다.

" 일부러 그랬어"

순간 내 목소리가 떨림을 내가 느낄수 있었다.

크게 숨을 한번 쉬고 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숨을 돌렸지만 마음속으로 흐르는  눈물은 어찌 막을까?

돈 3000원이 만들어낸 사건치고는 너무 오래 끈다 싶은생각에

몇번이나 수화기를 들려다 말았는데

작은 오해를 풀어줄 생각조차도 않고 있다가 오늘 결국 화살을 맞았다.

누구의 잘못이건 그건 중요 한게 아니었다.

그땐 그 사람이 자존심 상했을거고 상처 받았을 것이다.

빨리 해결 하지 못한 서로의 버티기로

이제는 양쪽이 다 상처 받는 공정한 (?) 모양새를 갖췄다.

어른이니까 다음에 만날땐 웃으면 만날수 있을거란 기대에

치명타를 입었고,

결국 그 사람 인격의 미성숙으로 우린 결론 짓는다.

"나는 이런 사람은 정말 싫다"

"사람이 오해를 했으면 풀어야지"

"애들도 아니고 정말 웃긴다"

이렇게 쉽게 우린 심판을 내려 버린다.

내가 좀더 한발 물러 섰다면,

내가 한번만 더 생각 했었다면.

내 자존심을 조금만 꺽었다면,

이렇게 상처 받고 돌아와 후회와 반성을 해 본다.

늦은 점심으로 끓인 김치 라면이 오늘은 왜 이리 맛이 없는지.........

오늘 지난 시간을 맛있게 요리 했다면

푹 퍼진 라면도 꿀맛이엇을 텐데........

 

 

 

 

추신: 쓰고 보니 내 일처럼 됐네여

        제 3자 입장에서 당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