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이 내것인 양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었습니다.
그 어떤 사랑도 닫혀진 내 마음을
열어보이지 못하리라
자신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용히..하지만..빠르게
또 다른 사랑이 내게 다가왔습니다.
가랑비로 시작된 나의 사랑은 이내..
내 몸을 내 마음을
내 전부를 적시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라 감히 이름 지을 수 있는 지
몇번이고 내 감정을 추스리고
다독여 보았지만
사랑이 맞다고
내 가슴 속에서 나즈막히 소리냅니다.
또 하나의 사랑이 시작되었다고...말입니다.
그 사랑이 훗날 내게 어떤 아픔이 될지
그 끝이 어디인지...알고 있었지만
모른채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할 땐 오로지 그 사랑을 위해
내가 존재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도 빛바램이 있다는 걸
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내 사랑은 늘
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