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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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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어록이 날 살리시네....


BY 마야 2004-01-05

법정스님 어록중....산에는 꽃이 피네...

 

첫눈을 한 웅큼 먹어서 였을까?

우체국,무아,얼그레이,각시,빨강머리앤,캐슬....

음...마음만 알 수 있는 이런 분들의 응원 탓 이었을까?

하여간,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내일은 병원으로 검사받으러간다.

무아님의 병원풍경을 읽고, 한국의 병원도 바뀌는군...좋~다.

담당 의사는 굉장히 자상한 편인데, 내 복부를 만져야 될 상황이 되자,

아주 조심스럽게....한 세가지의 약들을 복용중인데....하여간 훨씬 나아요.

오늘은 책도 읽었으니까....

책도 못 읽을 날 이면, 송장같아서.....

 

 

[일을 벌리지 마라. 무엇을 하려고 덤벼들지 말라.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디인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데,

뒤통수를 탁! 하고 떼리는 소리다.

 

이런 아라한의 말씀이 나를 다시 살리시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벌려 노았던 많은 일들 속에서,

잡인이었다가.

번잡한 시간안에서,

돌아돌아 또 잡인이 된 것이다.

 

무념무상으로 육체와 정신을 조금 쉬려고 하니,

워낙 잡스런 내가 병이 안 나고 베기겠는가 싶다.

 

잡스런 새악으로 몰골하고 돌아누우며,

뭔가 안주하려 애를 쓰는만큼, 아픈가 보구나....

 

역마살이 병이지.

조용한 영국에 있으려니, 이집트도 궁금하고.

적막한 영국의 도심의 가난한 얼굴들을 접하려니,

티벳으로 달아나고 싶어서, 난 병이었다.

 

많이 쉬었다.

안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일터.

 

아이를 낳아 잘기르기.

돼야지 똥을 잘 치우기.

널려진 일을 간단히 만들기.

빨래하듯이 매일을 정리하기.

하여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물 마셔요.

죽도 먹어요.

아~제일 먹고싶은 우리음식이요?????

 

익은 김장김치 썰어넣고, 돼지고기 넣어, 두부 둥둥띄운 김치찌개요.

몸이 좀 나아지면, 영국의 하류부터 낱낱이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영국에 가보지 않고도 잘 알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은 많은데....이것같고... 도려나.?

하여간......

법정스님 책 다시 한 번 보셔요..나만 감동받는 중 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