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어록중....산에는 꽃이 피네...
첫눈을 한 웅큼 먹어서 였을까?
우체국,무아,얼그레이,각시,빨강머리앤,캐슬....
음...마음만 알 수 있는 이런 분들의 응원 탓 이었을까?
하여간,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내일은 병원으로 검사받으러간다.
무아님의 병원풍경을 읽고, 한국의 병원도 바뀌는군...좋~다.
담당 의사는 굉장히 자상한 편인데, 내 복부를 만져야 될 상황이 되자,
아주 조심스럽게....한 세가지의 약들을 복용중인데....하여간 훨씬 나아요.
오늘은 책도 읽었으니까....
책도 못 읽을 날 이면, 송장같아서.....
[일을 벌리지 마라. 무엇을 하려고 덤벼들지 말라.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디인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데,
뒤통수를 탁! 하고 떼리는 소리다.
이런 아라한의 말씀이 나를 다시 살리시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벌려 노았던 많은 일들 속에서,
잡인이었다가.
번잡한 시간안에서,
돌아돌아 또 잡인이 된 것이다.
무념무상으로 육체와 정신을 조금 쉬려고 하니,
워낙 잡스런 내가 병이 안 나고 베기겠는가 싶다.
잡스런 새악으로 몰골하고 돌아누우며,
뭔가 안주하려 애를 쓰는만큼, 아픈가 보구나....
역마살이 병이지.
조용한 영국에 있으려니, 이집트도 궁금하고.
적막한 영국의 도심의 가난한 얼굴들을 접하려니,
티벳으로 달아나고 싶어서, 난 병이었다.
많이 쉬었다.
안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일터.
아이를 낳아 잘기르기.
돼야지 똥을 잘 치우기.
널려진 일을 간단히 만들기.
빨래하듯이 매일을 정리하기.
하여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물 마셔요.
죽도 먹어요.
아~제일 먹고싶은 우리음식이요?????
익은 김장김치 썰어넣고, 돼지고기 넣어, 두부 둥둥띄운 김치찌개요.
몸이 좀 나아지면, 영국의 하류부터 낱낱이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영국에 가보지 않고도 잘 알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은 많은데....이것같고... 도려나.?
하여간......
법정스님 책 다시 한 번 보셔요..나만 감동받는 중 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