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노래 실력은 대단히 수준급이다.

우리집에서 둘째라면 서운해 할만큼 우리서방님은 아주 노래를 잘한다.

딸둘도 누구못지 않고 아들 또한 가수 수준이다.

몇달 있으면 사위가 되는 청년도 물론 가수가 될까? 했다니 우리 식구는

가히, 가수들의 모임이다. 어쩌다 노래방이라도 갈라치면 나는 듣는것

만으로도, 컴프레이션 앨범을 듣는것과 같다.

올해에 우리가족은 집 가까운 교회를 택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온가족

이 모두 성가대를 선다.

우리집 여자들은 엘토파트를 하기 때문에 바로 뒷편줄에 서서 노래하는

테너의 아빠노래를 들을 수 있다.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정확한 테너인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부르다보면 참 행복해진다.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목소리를 주심을 감사하고, 그가 찬양하는 사람

으로 살게 하심을 감사한다.

가족이 같이 찬양할 수 있다는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28일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있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도 초청되었고, 나랏소리 국악구룹도 왔고, CCM가수

에이멘도와서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했다.

프로그램에 합창이 세번씩 들어있어서, 우리가 속한 합창단도 여러날

여러번의 연습을 하고 같이 화음을 맞추어 노래했다

제목은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과 '은혜의 강가로'

'그 믿음더욱 굳세라' 였다.

전 성가대가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서로 은혜를 받았다.

훌륭한 독창이나 듀엣이나 중창도 좋지만 특히 합창은 매력이 있다.

4부화음으로 남녀가 맞추어 하는 합창은 그 조화로움이 너무 아름답고

은혜스럽다. 자기 소리를 죽이고 서로의 소리를 합하여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일은 더불어 살아야하는 세상의 진리를 배우게 한다.

완벽한 화음을 위해서 연습을 하고 같이 노래를 하여 좋은 노래를

부르고 나면 그 기쁨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언제까지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그 날

까지 노래를 부르며 살리라.

우리가족이 화합하여 노래를 잘 하려고 하듯, 생활도 잘 화합하여 잘

살도록 노력하리라, 아이들에게도 그런 조화로움을 배우도록 하리라.

어제부른 노래처럼 우린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므로.....

늘 서로 사랑하고 서로 화합하는 가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