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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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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3

아웅


BY 높은음자리 2003-12-13

아웅..
지난 일요일은 말이죠.
남편이 출근을 하더라구요.
저는.혼자서...
"???...(우씨...3=3=)"

5시간후에쯤 전화가 왔어요.
"우리공장사람들 가는데...
삼겹살 사갈테니 김치하고 밥만 있으면 되..."
"뭐얏?
몰라...몇명이나..씨..."
"여덟명..."
에이쿠 이인간이 또 일을 벌렸네....
암튼 이상하다니까...
저는 사람들을 대체로 싫어하는데요..
제남편은 실수를 매번 (인간관계에서...)
하면서도 무리들을 이끌고 잘 다녀요.휴..
술집이니...노래방이니..유원지니..지리산이니..
암튼 밥은 좀 많이 있었구요...
부랴부랴 집정리를 했어요.
어제저녁부터 설거지를 밀려놨거든요.
일단 거실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안방으로 피난시켰어요.

그리고 주방에 있는 잡다한 살림들도 좀 치우고...휴...
근데...금새..들어오는 거에요...
어머!!!
저번에 그캄보디아 청년(!)..저하고 혈액형과
생일이 같아서
 필이 조금 움직였었죠.ㅎㅎ^^

암튼 캄보디아 청년 2명..나머지 한명도 예쁘장하더군요.
 그리고 그나라 22살 전후의 아가씨도 3명...
그리고 이곳 우리나라 사람부부하고 9살 여자어린이

..휴...그리고 정과장이라는 분하고..
근데 외국처녀3명중 한명은 아기엄마...

그러니까 본국에 아기를 떼놓고 우리나라에 온거죠...
그리고 1명은 !! 완벽한 미인이었어요.

가무잡잡한 피부 쌍거풀진 눈...
"어머..미인이시네요!"
했더니 제남편왈

"허! 당신눈에도 이쁜게 보여?"
이러잖아요.
한대 쥐어박고 싶었어요.
암튼 고기는 남편이 굽고요..
저는 김치등등 올리고..과일도 깎고...
재미있게 시간이 금새..지났어요.
우리는 영어에
(영어..라고 해봤자..짧은단어만구사...) 바디랭귀지에 ..

변화무쌍한 표정에 암튼 웃고 즐거웠어요.
제가 캄보디아 노래가 듣고 싶다고 했더니

한 아가씨가 수줍은 듯이 노래를 시작했어요.
 이국적인 멜러디에..애절하고 듣기에 좋았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그럼 이번엔 내가 할게요...
어쩌면 분위기가 노래를 절로 나오게 했어요.
가시리 가시리잇고..버리고 가시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
이런 바람둥이 같으니라구...
저는 어느새...
저하고 생일이 같은 (나이는 틀리지요...)

그청년에게 바치는 노래처럼 불러지더군요....

휴..
이야기가 많지만 여기서 끝냅니다.

아참.. 여러분들도 혹시나 외국인..혹은..
외국노동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해보세요.
그나라 민요면 더 좋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노래로 답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