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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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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도록 그리운 당신.!


BY 작은 여자 2003-12-12

때론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힘든 그림움이 있습니다.

그림움도 여러 색이라,

내가 갈망하는 당신에 대한 그 그림움은 무슨 색인지..........

..언제나 힘들다고 투정 부릴수 있는 당신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당신 생각이 나서,누비 외투를 골라

우체국 택배로 보냈더니,금새 당신은 전화를 합니다.

고맙다는 말보다는, 색이 맘에 안든다고............

그렇습니다.

매사에.~~~

나는 여유있어서 그러는것도 아닌데.,참 편하게 여러가지들을

요구할수 있는 당신은, 당당해서 좋습니다.

손끝이 갈라지고,허리가 휘도록 일을 해도,맨날 제자리 걸음으로 맴돌고,

이젠..일흔이란 나이 앞에서 조금은 누그러져야 할 그 기갈들이, 아직도

하늘 높은줄만 알고 있으니...............

 

그래요..그것들이 누그러지는 날엔, 당신도 힘이 다한 날이겠죠.?

예전엔 참 많이도 부러워했던,,,여유있는 부모!!!

이젠 다 접습니다.

나도 애를 키우는 부모가  되다보니,그게 그렇게 뜻대로만 될수없다는걸

아니까요...하지만,, 나는 자식한테 그렇게 당당할수만은 없다는것도

알겠네요......

 

문득....나이듬이 무섭습니다.

언젠가 나도 당신같은 당당함이 베여서,,,내 자식에게 무게를 줄까봐.......

 

그려봅니다..미래의 내모습을..~~~~

힘든 자식이 있어서,기대어 오면, 다 품으로 안아주고,다독여줘서

무게를 줄여주진 못해도, 언제나 따뜻한 곳이란건 인식시켜 줄수 있는 자리에

있고싶습니다..

 

창틀을 헤집고 들어오는 바람은 어깨를 시리게 하네요..

당신도 춥나요..?

그래요... 담요로 꼭 감싸드릴께요.

그렇게 당당해도 좋으니,전화하면 언제나 음성 들려주고,

그 자리에 그렇게 꼭 있어주세요.

...얄밉도록 당신이 그리운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