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먼 옛날 물고기가 되어서 신나게 바다 속을 헤엄치며 살았다.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
이렇게 사람은 물 속에서부터 단세포 생물로 생겨 나와 지금은
육지 위를 물고기가 지느러미로 헤엄치듯 당연하게 두 발로 보조를 맞추며
걸어 다니고 있다.
그런데 물고기에게도 사람과 같은 성기의 구분이 있을까?
그리고 그들도 사람이 하는 것과 같은 사랑이 가능할까?
하지만 그들에게는 배설의 쾌감만 있을 뿐
남녀의 몸이 하나가 되는 연결 통로가 없다.
따라서 음경왜소증으로 고민하는 물고기도 없고 사랑을 위해 꼴려야 한다는
사실도 없다.
다만 암컷이 나은 알에 정액을 잘 쏘아 주면 그것으로 성관계가 끝난다.
그들은 이른바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태어나고 또 사랑을 위해 맞선을 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퇴짜를 맞는 수컷은 강짜를 부리기도 하지만.........
따라서 그들에게도 스토커는 있다.
오직 정액을 알에 뿌리기 위하여 불명예스럽게도 스토커 물고기가 된다.
그러나 남의 알에 강제로 정액을 남발하면 이른바 강간범으로 최고 징역을
살게 되거나 제명에 못 죽는다.
또 자기 알을 아무 수컷에 맡기면 그 물고기는 순결을 잃게 되고 심하면
역전 근처에서 호객행위를 하다 경찰관에게 끌려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물고기는 나도 종종 본 적이 있다.
독자들이여 거시기 달린 물고기가 만약 있다면 로또 복권 1등 당첨금을
그대에게 드리리라. -끝-